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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당국 리콜요구 끝까지 거부"
입력2001-07-24 00:00:00
수정
2001.07.24 00:00:00
와타나베 브리지스톤회장 "법정소송불사" 밝혀
일본 브리지스톤이 미 정부의 리콜요구에 발끈, 법정소송 불사를 외치고 나섰다.
미국 파이어스톤의 모회사인 브리지스톤은 23일 교통안전 당국의 타이어 리콜 조치에 맞서 끝까지 싸울 방침임을 천명했다.
브리지스톤의 와타나베 시게오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파이어스톤은 안전하며 결점이 없다는 다양한 증거를 같고 있다"고 강조한 뒤 "미 교통당국은 타이어 뿐만 아니라 포드자동차의 결함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와타나베 회장은 또 미 정부가 리콜 실시를 명령할 경우에도 이에 응하지 않겠다는 강경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문제해결은 법정으로 넘어가게 됐다.
미 고속도로교통안정청(NHTSA)은 파이어스톤 타이어에서 결함이 발견됐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금주에 발표할 예정이다. 교통당국은 이 보고서에 대한 브리지스톤측의 해명을 들은 뒤 리콜 실시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브리지스톤은 우선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겠지만, 최종결정이 불리하게 나오더라도 리콜에 응하지 않고 법정투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와타나베 회장은 파이어스톤이란 브랜드명을 서서히 브리지스톤으로 대체할 것임을 또한 시사했다. 와타나베 회장은 타이어 결함에 대한 논란으로 파이어스톤이란 브랜드명에 흠집이 생겼다면서 미국시장에서 이를 브리지스톤으로 교체하는 것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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