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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가을 '문화마케팅' 활발

공연·전시회 할인에 책구입때 사은품도신용 카드사들이 문화의 계절 가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각종 문화공연, 전시회 할인은 물론, 도서구매시 사은품 증정 등 문화마케팅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카드사들은 점점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문화상품에 대한 혜택을 통해 차별화와 고객이탈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엔미', '애니패스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세종문화회관, 호암아트홀 공연시 10~30% 할인서비스를 21일부터 시작했다. 세종문화회관 공연의 경우 최고 30%까지, 호암 아트홀 공연은 관람료의 1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비씨카드는 1만명 회원에게 마당놀이 '심봉사 심봤다' 공연의 티켓을 2장씩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중이다. 11월5일까지 인터넷(www.bccard.com)이나 전화(1588-4000)로 신청한 고객을 추첨, 11월19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공연을 무료로 관람하게 해줄 계획이다. 우수회원에게 오페라 공연권을 보내주는 카드사도 있다. 국민카드는 다음달 7일부터 10일까지 공연되는 오페라 '리골레토'의 공연권 1,200여장을 회원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또 11월3일까지 김포공항에서 열리는 '천하제일 중국 등(燈)축제' 입장권을 전회원에게 20% 할인해주고 있다. LG카드는 올 연말까지 총 4개 공연의 관람료를 최고 20%까지 할인해준다. 윤석화의 드라마 콘서트 '꽃밭에서', 어린이 영어연극 '리틀 드래곤', 가족뮤지컬 '어린왕자', 아카펠라 뮤지컬 '헤이 걸' 등의 관람료를 자사 카드로 결제시 10~20% 할인해준다. 독서의 계절의 취지를 살려 도서구입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벌이는 카드사도 있다. 동양카드는 모닝365, 와우북, 알라딘, 예스24 등 4대 인터넷서점과 제휴, 사은이벤트를 열고 있다. 이 달 30일까지 10번째 구입고객에는 도서상품권 1만원권, 100번째 구매고객에게는 백화점상품권 5만원권을, 1,000번째 구매고객에게는 총 3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나눠준다. 또 전회원에게 2만원 이상 구입시 2,000원을 할인해준다. 신용카드사 관계자는 "문화관련 마케팅은 고객 충성도는 물론 회사 인지도 제고에도 크게 기여한다"며 "카드사별로 다양한 이벤트로 경쟁사와의 차별을 모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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