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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력, 수도권집중 여전
입력2001-07-10 00:00:00
수정
2001.07.10 00:00:00
■ 99년 지역내총생산.지출46.3%… 전년과 비슷 1인 총생산 울산 최고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계획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의 경제력집중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울산이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대구가 꼴찌를 차지했다.
민간소비지출은 서울이 전국에서 가장 많았으며 제주가 가장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은 10일 이 같은 내용의 ‘99년 16개 시ㆍ도별 지역내총생산 및 지출 현황’을 발표했다. 각 지역의 부가가치를 나타내는 지역내총생산은 지난 99년 전체 425조4,34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2.9%가 증가했다.
이중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46.3%로 전년의 46.4%에 비해 0.1%포인트가 낮아졌으나 경기의 지역내총생산은 전년대비 23.8%가 증가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로 높아졌다.
통계청은 서울의 생산기반이 대부분 경기도로 이전되면서 수도권의 경제력집중 현상이 누그러지지 않는 것으로 분석했다.
경기도의 지역내총생산은 기준년도(95년) 가격으로 87조5,284억원으로 16개 시ㆍ도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경북(18.5%, 30조7,022억원)과 인천(15.1%, 19조2,509억원)이 2, 3위를 차지했다.
또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울산이 2,271만800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남(1,198만6,900원), 충북(1,189만3,400원) 순으로 많았다.
반면 대구는 641만4,100원으로 전국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1인당 민간소비지출은 서울이 682만5,400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산(598만5,000원), 대구(579만8,500원) 등 대도시가 높게 나타났다.
지역내총생산(gross regional domestic product)각 시도 내의 경제활동으로 얼마만큼의 부가가치(생산액)를 냈는가 보여주는 지표. 이용하는 기초자료와 계산방식이 달라 전국 합계가 국내총생산(GDP)과 다소 차이가 난다.
박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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