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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후공정 장비 기업인 한미반도체는 올해 반도체 업체들의 설비투자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에도 불구하고 매출처 다변화에 힘입어 다른 반도체 장비 관련주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실적 감소폭이 작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최근 D램 고정거래가격의 상승 등 올 상반기에 반도체 경기 저점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반도체 관련주 중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국내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에 대한 매출액 비중이 높은 반면 한미반도체의 고객은 매우 다양하며 매출이 고객사별로 편중돼 있지 않아 매출액 변동성이 다른 업체보다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올 한해 경기침체로 인해 전세계 반도체 업체들의 설비투자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한미반도체의 성장도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다른 장비업체들에 비해서는 실적 감소폭이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반도체 업종의 경기 저점 논란과 함께 대만의 키몬다 파산 등 반도체 업계의 구조조정이 진행됨에 따라 D램 산업의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올해 이후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면 실적과 재무구조가 안정적인 동사의 주가 상승 여력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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