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닷새 만에 반등하며 1,600선을 간신히 지켰다. 24일 코스피지수는 4.75포인트(0.30%) 상승한 1,604.93에 마감했다. 천안함 사태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며 장 초반 1,585.62까지 밀렸지만 중국증시가 긴축우려가 완화되며 반등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고,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로 전환됐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051억원, 926억원어치 순매도 한 반면, 기관은 2,430억원어치 순매수 했다. 특히 투신(1,379억원)과 기금(917억원)이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474억원 의 순매도를 나타냈지만, 비차익거래에 1,705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되며 전체적으로 1,23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4.25%), 은행(2.24%), 건설업(1.08%) 등의 강세가 두드러진 반면, 보험(-3.10%), 종이목재(-1.88%), 의료정밀(-1.72%), 의약품(-1.17%), 섬유의복(-1.09%)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선 포스코가 중국의 부동산 보유세 도입 유보방침에 따른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4.83% 급등하는 등 철강주가 강세를 보였다. 또 삼성전자(0.26%)가 사흘 만에 반등했고, LG디스플레이(1.82%), 하이닉스(1.47%) 등도 1% 이상씩 올랐다. 현대건설은 조만간 매각 작업이 재개된다는 소식에 5.71% 뛰었다. 이날 상한가 8종목 포함 290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0종목 포함 548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2억6,623만주, 거래대금은 4조7,07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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