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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귀성의 입시리포트] 모의평가 백분위 기준 집중할 영역 선택해야

지난 9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는 9월 16일 모의평가의 채점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시험은 수험생이 재학중인 고등학교나 학원에서 일제히 실시되었으며, 수험생은 재학생 43만9,423명, 졸업생 9만4,202명으로 모두 53만3,625명이었다. 당초 모의평가 지원자 58만1,537명보다 4만7,912명이 줄어든 수치다. 9ㆍ16 모의평가의 응시인원의 변화와 표준점수 차이를 바탕으로 11월 17일 실제수능의 변수를 살펴보자. ◇수리‘가’형에서 ‘나’형으로 이동=이번 시험의 응시자는 지난 6월 2일 모의평가 응시자에 비해 10,092명이 줄어든 53만3,625명이었다.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의 응시인원은 각각 52만6,711명, 47만9,292명, 52만9,591명으로 수험생 대부분이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수리영역 응시자의 변화 추이다. 수리 ‘가’형의 경우 6월에는 16만9,268명이 응시했다. 그러나 이번 시험에서는 13만736명으로 전체 인원 감소폭인 10만92명보다 많은 수치다. 11월 본수능 응시현황에서도 15만3,785명만이 수리 ‘가’형을 응시한 상태다. 반면에 수리 ‘나’형은 6월 33만572명보다 1만7,984명 많은 34만8,556명이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탐구영역에서의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응시자 흐름을 함께 분석해보면, 수리 ‘가’형에서 ‘나’형으로 이동한 수험생은 대략 5만 여명, 수리 ‘나’형을 포기한 수험생은 3만여 명 선이다. ◇수리 선택 ‘나’형 응시자 유리=수리영역 선택과목인 ‘가’형과 ‘나’형의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18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점수 최고점일 때 수리 ‘가’형은 145점, ‘나’형은 163점이었다. 따라서 자연계열 응시자 가운데, 수리 ‘가’형 응시자는 수리 ‘가/나’형을 같이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할 경우 표준점수상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 또 대학이 ‘가’형에 가산점을 주는 점을 감안해도 ‘가’형 최고점수가 10% 가산점을 받았을 때 ‘나’형 최고점수에 미치지 못한다. 탐구영역 선택과목별 최고성적은 사회탐구가 61점(세계사)~74점(정치), 과학탐구가 64점(화학Ⅰ, 생물Ⅰ)~70점(지구과학Ⅱ)으로 13점 차이가 났다. 그러나 탐구영역의 표준점수를 입학전형에 그대로 활용할 경우 선택과목별 원점수 만점자의 표준점수가 달라지는 유ㆍ불리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원점수 평균과 표준편차 발표하지 않아= 올해 수능에서는 표본조사가 실시되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므로 9월 모의평가의 백분위를 기준으로 남은 기간 집중해야 할 영역을 선택한 후 효과적인 시간안배를 해야 한다. 동시에 지원가능대학을 모집 군별로 선별하고, 대학별 모집요강을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귀성 스카이에듀 입시분석실장 uni@skyed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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