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장선화기자의 생활인터넷] 홈페이지 제작 기획부터 세심하게
입력2003-03-11 00:00:00
수정
2003.03.11 00:00:00
오철수 기자
“아빠 그게 아니라니까요!”
지난해 12월 회사를 퇴직한 김용석(54)씨는 컴맹탈출을 꿈꾸며 마우스를 집어들었다.
컴퓨터에 입문한지 3개월째인 김씨는 이제 인터넷 검색도 곧 잘 한다. 큰 딸이 옆에서 잘 못한다며 핀잔을 주지만 인터넷에 또 다른 세상이 있다는 것이 신기해 눈이 시린 것도 잊은 채 하루종일 컴퓨터에 매달리기도 한다.
지난달에 구입한 디지털 카메라 작동법도 어느 정도 손에 익어 그가 찍은 사진이 컴퓨터에 고스란히 보관되어 있다.
평소에 글 쓰기를 좋아하는 김씨는 사이버 세상에 내 집을 마련해 보고 싶은 욕심이 났다.
인터넷에 내 집을 만들려면 우선 기획을 세심하게 해야 한다. 인터넷에 집짓기는 오프라인의 건축과 유사한 점이 많다. 설계부터 입주까지 복잡한 단계를 꼼꼼하게 거치지 않으면 부실공사가 되기 쉽다. 단계별로 점검해 보자.
첫째, 어떤 홈페이지를 만들 것인가. 홈페이지의 용도를 결정해야 한다. 오프라인으로 치면 사무실을 꾸밀 것인가, 주거공간을 만들 것인가와 같은 맥락이다. 사무실을 꾸민다면 주거공간과 다른 재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둘째, 어떤 컨텐츠를 담을 것인가. 어디에 쓰려는 것이 결정되면 어떤 내용물로 채울 것인가를 고려해야 한다. 가족 이야기를 주로 다룰 것인지, 친구를 만나는 장소를 만들 것인지에 따라 홈페이지 구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셋째, 어디에다 만들 것인가. 집을 건축할 때도 자신이 직접 지을 수도 있지만 이미 만들어 놓은 집을 사거나, 구입이 여의치 않을 때는 전세를 선택하기도 한다.
왕초보라면 우선 전세를 들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 사이트 운영의 노하우가 쌓인 후에 직접 홈페이지를 제작해도 늦지 않다. 대표적인 사이트는 하이홈(www.hihome.com). 그 밖에도 하나포스닷컴(www.hanafos.com)등 대형 포털에서도 홈페이지를 홈페이지 마법사를 제공해 마우스 클릭만으로도 제작이 가능하다.
넷째,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홈페이지 제작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만들어 놓은 후 관리하지 않으면 사이버 공간에 폐허가 돼버린다. 청소하고 관리해야 건물이 무너지지 않듯이 홈페이지도 새로운 정보를 계속 올려야 살아있는 홈페이지가 된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