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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이사람] 유권종 에뛰드칼라연구소장
입력1999-11-08 00:00:00
수정
1999.11.08 00:00:00
조용관 기자
에뛰드 유권종(37) 칼라연구소 소장은 마치 큰 비밀을 털어놓듯 머뭇거리며 이렇게 말한다.12년째 색을 창조하는 일을 하고 있는 그는 『제가 개발한 색을 소비자들이 좋아할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특히 지난 95년 화장막이 오래가는 「칼라래스팅」이라는 제품을 만들어 소비자로부터 가장 우수한 제품으로 뽑혔던 사실에 커다란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劉소장이 몸담고 있는 에뛰드의 칼라연구소는 고품질, 합리적인 가격, 심플한 디자인, 다양한 칼라를 모토로 하는 국내최초의 연구소. 태평양의 계열사로 20대 초반의 신세대 여성층을 겨냥한 제품을 주로 내놓고 있다.
에뛰드가 메이크업시장에서 나름대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는 劉소장의 보이지 않는 열정이 숨어있다. 그는 지하철이나 버스안, 영화관 언제 어디서나 여성들의 입술을 뚫어져라 바라본다. 무슨색을 많이 사용하는지, 아이새도우와 립스틱은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 화장품회사 연구실에서 일하면서 생긴 버릇이다. 이제는 한번보면 무슨제품 몇호 립스틱이라고 바로 맞출 수 있다.
사실 에뛰드는 국내 메이크업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미 6,000여가지의 칼라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고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새로운 칼라와 유행색을 발굴하는 데 힘쓰고 있다.
劉소장의 가장 큰 바램은 『모든 여성들을 유혹할 수 있는 색깔을 만드는 것』이다.
조용관기자YK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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