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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석경매] 보석경매 영업 개시
입력1999-12-05 00:00:00
수정
1999.12.05 00:00:00
이효영 기자
㈜한국보석경매(대표 유성덕·劉成德)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섬유회관 3층에 전시매장 및 경매장을 오는 8일 개장, 국내에서 처음으로 보석경매 영업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유성덕(劉成德) 사장은 『IMF 외환위기때 금모으기 캠페인에 관여했는데 너무 헐값이 매겨지는 것 같아 일반 소비자들끼리 사고팔수 있는 장을 마련해 보려는 취지에서 경매사업을 구상하게 됐다』면서 『소더비나 크리스티 같은 외국 경매회사의 시스템도 벤치마킹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복잡한 국내 귀금속·보석 유통구조로 인해 백화점이나 전문매장을 통해 보석을 되팔때 제값을 받기 어려웠던 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매 방식은 판매자가 경매를 의뢰하면 미국 GIA(전미보석학회) 감정사 자격을 소지한 감정사들이 적정가격을 평가, 경매에 부친후 경매장에서 최고가로 응찰한 사람에게 낙찰된다. 경매가 성사되면 경매 의뢰자는 11%, 구매자는 5.5%의 수수료(부가세 포함)를 내면 된다. 기존 보석유통의 중간마진을 없앴기 때문에 판매자의 경우 일반 금은방에 팔 때보다 20~30% 를 더 받을 수 있으며 구매자도 10% 정도의 이익을 볼 수 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한국보석경매는 우선 시장확대 차원에서 혼수예물·시계류 위주로 경매를 실시할 방침이다. 예컨대 일반 소비자가 혼수예물을 장만하려면 가구당 약 700~1,000만원 정도를 지출하는데 이럴 경우 경매를 활용하면 30%전후의 중간유통마진을 들이지 않아도 되므로 200~300만원 정도가 절감된다는 것.
한국보석경매는 매주 2차례(월요일, 금요일 예상) 정기경매를 실시하며 첫 경매는 13일 열릴 예정이다.
이 회사는 중장기적으로 각 가정에 잠자고 있는 보석들을 이끌어내 국내 보석거래를 양성화시키는 한편 외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금속공예품, 골동품, 전통 칠보공예품 등도 실시, 국제적인 경매기업으로 발전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02)528-0977~9
이효영기자H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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