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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용 오염방지 페인트 개발/대한인터내셔날 페인트
입력1997-07-10 00:00:00
수정
1997.07.10 00:00:00
◎무독성에 수명길어바다를 오염시키지 않고 도장수명이 오래가는 선박용 오염방지 페인트가 개발됐다.
9일 대한페인트·잉크 계열사인 대한인터내셔날페인트(대표 채규성)는 해양오염물질인 유기주석이나 아산화동을 섞지 않은 무독성 폐인트를 국내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브랜드명이 「인터슬릭」인 이 제품을 최근 삼성중공업이 거제조선소에 건조중인 해상간 접안부두시설에 시공했다고 밝혔다.
인터슬릭은 특수실리콘수지를 사용해 매끄러운 표면도막을 형성, 바닷물속의 동식물이 부착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운항경비 및 연료비용을 절감하고 도막이 손상되지 않아 수명이 오래간다.
또 여객선 컨테이너선은 물론 잠수함, 항만갑문 해상플랜트 댐수문 접안시설 등 사용범위가 넓다.
기존제품에 포함된 유기주석이나 아산화동은 적조 등 해양오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선진국에서는 유기주석 사용을 규제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규제가 예상된다.
한 관계자는 『기존 제품은 2∼3년이 지나면 재도장해야 하지만 인터슬릭은 10년동안 재도장 할 필요가 없다』며 『국내 선박용 페인트 시장규모가 연간 5백억원에 달해 시장성이 밝다』고 말했다.<정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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