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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ㆍ데이콤, 3분기 수익성 개선 뚜렷

유선통신시장의 3대 사업자 중 하나로텔레콤[033630]을 제외한 KT[030200]와 데이콤[015940]의 3분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업계에서는 국내 통신시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해 뚜렷한 성장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KT와 데이콤이 그나마 선방을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T와 데이콤은 3분기에 각각 3천103억원과 1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에 비해 KT[030200]의 경우 45.2% 증가한 것이며 데이콤은 108% 늘어난 것이다. 특히 작년동기에 대대적인 명예퇴직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로 -4천9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던 KT가 올해 3분기에 흑자로 돌아섰으며 데이콤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당기순이익이 125%나 신장했다. 이는 KT의 경우 휴대전화 번호이동성제(서비스회사 변경) 및 시내전화 번호이동확대 등으로 경쟁이 치열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이뤄졌던 대대적인 명예퇴직에따른 인건비와 감가상각비가 감소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데이콤의 경우 인터넷데이터 및 e-Biz 사업의 호조와 신규 사업인 정보화마을사업의 매출 증대, 자회사인 파워콤의 고품질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서비스 상품과 기술 경쟁력 향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한다. 반면 하나로텔레콤은 3분기에도 전분기에 이어 당기순이익을 올렸지만 그 액수가 1억6천700만원에 그쳤다. 이는 음성시장에서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3분기에 일시적으로 마케팅 관련 비용이 8% 증가함에 따라 순익 규모가 전분기는 물론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감소한때문이라는 게 하나로텔레콤의 설명. 통신업계에서는 이에 따라 하나로텔레콤의 경우 마케팅 비용감소와 유선전화 등의 가입자 증가에 따라, 데이콤은 개선된 영업이익 유지 여부에 따라 4분기 실적의향방이 좌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비해 KT는 초고속인터넷 부문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매출비중이 높은 시내전화 매출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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