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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체 올 선박수주 332억弗 '사상최고'
입력2007-08-07 18:05:59
수정
2007.08.07 18:05:59
국내 조선업체들이 올 상반기에만도 300억달러어치가 넘는 선박을 수주해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전세계에서 발주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전량 수주하는 기록을 수립했다.
7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조선업체들은 모두 364척, 1,132만CGT(선박의 부가가치, 강재 소요량 등을 고려해 산출한 보정 총톤수)의 선박을 수주했다. CGT 기준 수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2% 늘어난 것이며 수주액은 332억달러로 51.3%나 급증해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
특히 상반기 국내 조선업계는 세계에서 발주된 LNG 운반선 13척을 독식했으며 철강재 가격이 오르면서 CGT당 수주단가도 지난해 상반기 2,284달러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2,933달러로 28.4%나 올라 수주액이 큰 폭 증가하는 데 기여했다.
이에 따라 현재 조선업계의 수주잔량은 향후 4년치 작업량에 해당하는 4,382만CGT에 이르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216억달러에 달한다. 건조량 역시 육상건조 등 신건조공법의 확산과 안정적 노사관계 등에 힘입어 생산성이 향상되면서 모두 557만CGT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늘어났다. 하지만 이 같은 선박수주 호황은 조선업체의 선물환 매도로 이어지면서 단기외채 급증과 원화절상 요인으로 작용하는 등 부작용도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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