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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발기부전치료제 약효 시작 "제약사 자료보다 최고 1시간 늦다"

서울의대-제주의대 비뇨기과교실 공동연구 결과<br>시알리스등 효과 늦고 비아그라는 더 빠르게 반응<br>부작용 발생률 시알리스-레비트라-비아그라順

먹는 발기부전 치료제의 약효가 시작되는 시간은 제약사 주도로 시행된 임상시험 결과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으며, 안면홍조 등 부작용 발생률의 경우 시알리스가 23.1%로 가장 높고 레비트라(19.6%) 비아그라 (13.7%) 순이라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서울의대 및 제주의대 비뇨기과학교실(손환철ㆍ박용현ㆍ정창욱ㆍ허정식ㆍ김수웅ㆍ백재승) 공동연구팀은 최근 ‘경구복용 발기부전 약물의 작용시작 시간’이라는 연구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공동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서울과 지방의 두 종합병원을 방문해 적어도 3개월동안 4회 이상 비아그라ㆍ시알리스ㆍ레비트라를 복용하고 성 관계를 시도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분석했다”면서 “약물을 복용한 모든 환자들에게는 복용 15분 이후부터 성적인 자극을 권유했으며 약물효과가 없을 경우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약물을 복용한 후 16분이 지나면 효과가 나타난다고 알려진 시알리스는 79.5±50.6분만에 약효가 시작돼 제약사가 제시하는 자료와는 최고 1시간 정도의 차이가 있었다. 치료제 중 가장 빨리 작용한다고(15분) 알려진 레비트라 역시 실제 환자들이 느끼는 시간은 44.4±26.6분이었다. 이에 비해 약효가 시작되는 시간이 1시간으로 알려진 비아그라는 57.0±38.5분으로 제약사가 제공하는 정보보다 오히려 약효시작 시간이 빠른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부작용으로는 두통ㆍ안면홍조가 주류를 이뤘으나 정도가 심하지 않아 대부분 약물은 계속 복용하겠다는 답변을 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일부 발기부전 치료제의 작용시작 시간은 제약사 주도로 시행된 임상시험 결과와는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발기부전 치료제의 특성을 고려할 때 약물 작용시작 시간이 예상보다 늦어질 경우 환자가 당황스러워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면서 “약물에 따른 적절한 준비시간을 미리 알아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진다면 원만한 성생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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