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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주가 방어하라" 새내기주 잇단 무상증자

미동전자통신·내츄럴엔도텍 100~200% 단행


신규 상장 기업들이 잇따라 무상증자를 발표하고 있다. 연말 연초 증시가 조정 장세를 보이면서 새내기주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자 주가 방어 차원에서 무상증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상장한 미동전자통신·내츄럴엔도텍 등 상장 새내기주들이 상장한 지 한 달이 채 못돼 잇따라 무상증자를 통해 주가 방어에 나서고 있다.

자동차 부품 업체인 미동전자통신은 지난해 11월13일 코스닥시장 거래 첫날부터 하한가를 기록했다. 공모가 2만원에서 연일 하락해 1만2,000원대까지 떨어졌던 미동전자통신은 상장한 지 불과 20여일 만에 2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이후 연일 상승세를 보이며 공모가 2만원을 회복했으며 무상증자를 완료한 현재는 7,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바이오 업체인 내츄럴엔도텍 역시 지난해 10월31일 상장한 후 약 50여일 만에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내츄럴엔도텍은 헬스케어 신소재 전문 개발업체로 상장 첫날부터 공모가(4만원)의 두 배인 8만원에 시초가가 형성되면서 주가가 1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12월 들어서면서부터 7만원대로 주가가 하락하자 최근 100% 무상증자를 결정, 10여일 만에 다시 9만원대로 주가가 회복됐다.

이처럼 일부 기업들이 상장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연이어 무상증자를 단행하자 시장에서는 처지가 비슷한 다른 상장사들도 무상증자를 단행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고 있다. 이날도 지난해 11월 신규 상장한 에이씨티가 무상증자를 단행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면서 이 회사 주가는 전날보다 크게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에이씨티는 기능성 화장품 제조업체로 지난해 11월8일 시초가 1만2,000원에 거래가 시작된 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현재 공모가(8,100원)를 밑돌고 있다. 이런 상황 탓에 에이씨티도 무상증자를 통해 주가 회복을 꾀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시장에 퍼지면서 이날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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