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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벤처] 아키정보기술

부산에서 가장 유망한 벤처기업으로 꼽히고 있는 아키정보기술(대표 이수일·李壽一)이 지금까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한 기술 내역들이다. 지리정보시스템(GIS)이 주업종인 아키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국내최초」 타이틀은 무려 8가지. 대부분 지리정보와 이와 관련된 프로그램들이다.아키는 이러한 기술들을 이용해 단말기 하나로 사람이나 차량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위치추적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응용한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플레이어의 위치를 추적해 현재 각팀의 진행상태를 알려주는 「골프장 위치추적 시스템」, 위험발생시 버튼만 누르면 사용자의 위치를 곧바로 표시해주는 「개인신변보호시스템」, 「선박위치추적시스템」등은 현재 이회사에서 추진중인 응용제품들이다. 이러한 아키가 최근들어 또다른 도전을 하고 있다. 지난 17일 전경련 부설 국제협력재단이 주관하는 제2회 산업협력대상에서 산업자원부상을 탄 발전소 터빈용 검사장비들은 그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이번에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국산화한 발전소 터빈 검사자동화시스템들은 「타다스(TADAS:발전터빈 액추에이터 구동신호 취득 및 분석평가 시스템)」와 「오스트(OST: 터빈 과속도 보호설비 시험장치 시스템)」등 2가지. 발전소는 약 2년간 운전을 한 후 2개월동안 계획예방정비기간을 갖는데 이기간동안 모든 부품을 완전 분해, 점검한 후 다시 조립하게 된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를 검사할 만한 국산장비가 나오지 않아 모두 외국업체에 점검을 의뢰하곤 했다. 아키가 이번에 개발한 「타다스」는 터빈이 정속으로 회전하는 데 필요한 장치들이 제대로 작동하는가를 컴퓨터를 통해 자동으로 검사하는 장비다. 특히 외국측정장비들이 결과를 출력해 보는 것인데 반해 이장비는 측정오차를 컴퓨터에서 서로 다른 색깔로 표현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오스트」는 터빈에 공급되는 전기의 양이 많아져 과속되는 경우를 방지하는 측정장비. 터빈이 이상속도를 보이는 등 비상시에 작동하는 장치인 트립볼트(TRIP BOLT)가 제대로 작동하는 지를 체크하는 것이다. 아키는 이외에도 부품들이 제대로 결합했는 지를 측정하는 공차관리시스템도 개발중에 있다. 즉 발전소용 터빈을 테스트하고 관리할 수 있는 모든 제품을 만들어 토털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李사장은 『발전소 터빈 토털관리시스템은 시장규모만 볼 때 2,000억원대에 달한다』며 『앞으로 GIS, 해양항만관련 프로그램등 기존사업외에도 원자력 발전 분야를 주력 아이템으로 설정해 회사를 3개축을 중심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89년 「아키캐드」란 명칭으로 설립된 이회사는 종업원 44명중 36명이 연구인력이고 올해 연구개발비 지출이 20%에 달하는 등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051)463_7663. 송영규기자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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