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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모비스·제철 지분 매각
입력2006-09-22 17:12:44
수정
2006.09.22 17:12:44
HK저축銀엔 371억 출자해 지분 18.5% 확보
현대캐피탈이 현대차그룹 계열의 비금융회사 지분은 팔고 신규로 저축은행에 출자해 금융회사 지분은 늘렸다.
22일 현대캐피탈은 개장 전 시장외 대량매매를 통해 보유 중인 현대제철 주식 538만주(6.35%)와 현대모비스 주식 106만주(1.24%)를 각각 3만1,2000원, 9만1,200원에 팔아 2,65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일 열린 이사회에서는 오는 10월10일 HK상호저축은행 주식 1,004만주, 18.5%의 주식을 371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지분 매각이 2004년 8월 GE캐피탈과 자본제휴를 하면서 2007년 8월까지 비금융계열사 지분을 순차적으로 매각하기로 금융감독위원회와 맺은 양해각서(MOU)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은 오토에버시스템즈에 이어 현대제철 지분까지 전량 매각함에 따라 기아차 3.95%, 현대모비스 1.0%의 지분만 남게 됐다. 또 이번 매각으로 현대차가 기아차와 현대캐피탈을 통해 보유하고 있던 두 회사의 우호지분은 현대모비스 18.15%, 현대제철 21.39%로 감소했다.
현대캐피탈의 한 관계자는 “21일 저녁에 기아차와 현대모비스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지만 현대차그룹에서 지분을 인수했는지는 알 수 없다”며 “나머지 지분도 순차적으로 시장에서 매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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