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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정보통신 "유럽시장 공략"

국내업체 獨박람회 대거 참가국내 전자업체들이 24일부터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통신 박람회인「세빗(CEBIT)」을 통해 유럽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세빗은 전자· 정보통신· 컴퓨터산업의 흐름을 한꺼번에 살펴볼 수 있는 유일한 세계 최대 전시회로 참관객이 70만명에 달하며 올해는 세계 100개국에서 7,500개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LG정보통신· LG필립스 LCD와 공동으로 220평의 전시관을 마련,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디스플레이 등 첨단 디지털제품을 집중 출시했다. 세계 최대 크기의 60인치 PDPTV(벽걸이 TV)· 22인치 디지털 LCD 모니터· 유럽규격 28인치 디지털TV 등 총 130여 디지털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며 국내기업 중 유일하게 전시회 동안 홈페이지(CEBIT.LGE.CO.KR)를 통해 디지털 제품관·세계 신기술 동향· 이벤트 행사를 동영상으로 생중계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세빗은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나 다름없는 행사』라며『지난해 이 행사에서 2,000만달러 이상의 오더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유럽에 연간 12억~13억달러어치를 수출하고 있는 LG전자는 올해 세빗행사를 통해 첨단 디지털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굳히고 수출 증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도 세계 최초로 시연에 성공한 차세대 이동통신 IMT-2000 시스템· 인터넷폰 등 100여 첨단제품을 출시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장치인 LCD 브랜드를 현지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정보· 통신관 2곳을 운영했으나 올해에는 프린터, 팩스 등 사무자동화기기(OA) 관을 신설, 전시관 크기를 330평으로 확대했다. 대우전자는 모니터부문에 집중할 방침이다. 100평의 전시관에 42인치 PDP TV, 15인치 LCD 모니터 등 33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국내 벤처기업들도 세빗 박람회에 대거 참여할 움직임이다. 두인전자가 위성방송 초고속 수신모뎀을, 제이씨현시스템이 디지털TV 셋톱박스를, 디지털앤디지털사가 위성PC카드를 선보이는 등 10여개 벤처업체가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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