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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털 의류 소비자피해 급증

고급 모피코트나 가죽재킷 대용으로 토끼털 의류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품질 하자로 인한 피해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올들어 토끼털 코트나 재킷의 품질 하자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급증해 지난달 80건의 피해 상담이 접수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작년 전체 상담 건수(310건)의 25.8%에 이르는 수치다. 피해 유형은 `털빠짐`이 전체의 40%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터짐ㆍ찢어짐`(28.8%), `탈색ㆍ변형`(8.8%) 등의 순이었다. 토끼털 의류는 밍크, 양피 등 고급 소재로 만든 코트나 재킷류보다 값이 저렴하면서도 디자인과 색상이 다양하고, 관리가 쉬워 최근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창옥 소보원 소비자상담팀장은 “토끼털 의류는 털이 잘 빠지고 수명이 비교적 짧다”며 “소비자들은 의류 소재별 특성을 감안해 자신에게 맞는 옷을 구입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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