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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고 자동차사 자스타바/현대,경영권인수 추진
입력1997-02-24 00:00:00
수정
1997.02.24 00:00:00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규)가 유고슬라비아 최대의 자동차업체인 자스타바(ZASTAVA)사와 합작공장을 설립하거나 이 회사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23일 현대 관계자는 『경영난 타개를 위해 외국자본 투자유치에 나서고 있는 자스타바측과 합작으로 현지공장을 확충하거나 경영권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이미 사업의향서를 자스타바측에 제출했다』고 밝혔다.이에따라 최근 자스타바측 조사단이 내한, 현대자동차의 생산시설 등을 둘러봤고 현대측도 조사단을 조만간 유고현지에 파견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며 『자스타바는 현대 외에 유럽업체 등과도 합작방안을 협의중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현대는 자스타바의 경영권을 인수하거나 합작공장을 설립하게 되면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 유럽이나 러시아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방침이다. 자스타바는 한때 연간 20만대까지 생산, 미국에 수출까지 했으나 유고내전의 여파로 생산과 수출이 크게 위축, 경영난을 겪고 있는 유고의 대표적 자동차업체다.<정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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