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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와이셔츠 "눈부시네"

큐빅·꽃무늬 자수에 디자인·색상·소재도 다양<br>패션관심 커지고 주5일제 영향으로 인기 쑥숙


큐빅, 크리스털에 꽃무늬 자수까지…. 남자 와이셔츠가 화려해지고 있다. 젊은 직장 남성들을 중심으로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주 5일 근무로 캐주얼한 분위기의 셔츠가 뜨면서 ‘점잖음의 상징’이었던 흰색의 드레스 셔츠가 깃에서 소매에 이르기까지 디자인이나 색상, 소재 모두 ‘화려함의 결정체’로 변모하고 있다. 백화점에서 지난해초만 해도 10장 중 1~2장 팔리던 화사한 제품이 올들어 7~8장으로 늘어나는 등 고객 반응도 뜨겁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백화점에 입점해있는 닥스, 카운테스마라, 니나리찌, 레노마 등 유명 셔츠 브랜드마다 20여가지 안팎의 화려한 셔츠를 선보이고 있다. 화사함은 단연 색상에서 돋보인다. 종전에는 화이트 드레스 셔츠를 위주로 그레이, 베이지 등 기본 컬러가 대다수였으나 요새는 그린, 짙은 블루에 핑크 등 강렬한 파스텔 톤의 형형색색 패턴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디자인도 화려하다. 작년 초만해도 단색의 스트라이프 셔츠가 인기였지만 이제는 화려한 배색의 멀티 스트라이프 셔츠가 대세다. 몸통에 자수 장식의 꽃무늬 셔츠도 인기 품목. 또한 흰색 셔츠라 해도 무늬 없는 밋밋한 제품은 전체 판매량의 10% 이하로 곤두박질 치고 있어 요새는 대부분 원단에 짜임을 넣어 조직감이 느껴지도록 화사함을 더하는 실정이다. 특히 목깃과 소매 부분은 화려한 셔츠의 백미다. 색실을 이용한 스티치 1줄은 기본이고 2줄짜리도 등장했다. 또 스티치 대신에 큐빅이나 크리스털 장식을 넣어 더욱 반짝이게 보이게 하거나 눈에 띄는 절개 장식을 넣은 제품도 나왔다. 최근엔 소매와 깃 안쪽을 화려한 색으로 덧 댄 셔츠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 연한 색상의 셔츠는 눈에 띄는 단추를 이용해 포인트를 주는 ‘버튼 장식’과 여성복처럼 라인이 들어가 있어 날씬한 느낌을 주는 ‘슬림핏’ 스타일도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실제로 이 같은 화사한 셔츠 붐은 백화점에서 고스란히 확인된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유행을 타지않는 평범한 색상의 셔츠가 매장에서 70~80% 가량 디스플레이됐으나 올들어서는 20%대로 뚝 떨어졌다. 반면 파스텔톤과 광택소재의 원단을 이용한 다양한 패턴의 셔츠는 10~20%에서 80~90%로 급상승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레노마 셔츠 매장 직원 이은경(32)씨는 “최근 들어 10명 중 8명의 고객이 색상이나 디자인이 화려해진 셔츠를 찾고 있다”며 “처음에는 주저하다가 구매한 손님도 나중엔 또 찾아와서 더 화사한 상품을 찾을 정도”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남성팀의 김영제 바이어 역시 “색상이나 디자인에 변화를 준 제품은 지난해 초만 해도 10장 중 1~2장 팔렸지만 최근에는 7~8장 정도로 급격하게 높아졌다”며 “구입 연령대도 20~30대 중반에서 40대까지로 확대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 덕분에 롯데백화점 남성 셔츠 전체의 경우 4월에 한자리 매출 신장을 기록한 데 반해 화려한 셔츠 신장률은 50% 이상 고공 행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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