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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 국적선사 해외터미널 개방 지연
입력1999-05-10 00:00:00
수정
1999.05.10 00:00:00
민병호 기자
국내 외항 정기선사들이 확보한 해외 컨테이너전용터미널의 개장이 지연되고 있다.1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미국 서북부 타코마항에 확보한 컨테이너전용 터미널을 지난달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현지 노동조합과의 갈등으로 인해 아직까지 개장일자 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다음주 중에 타코마 터미널 시험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개장일자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해 이달중 개장이 힘든 상황임을 내비쳤다.
한진해운도 당초 이달중으로 계획했던 타이완 카오슝 컨테이너 전용터미널 개장식을 뚜렷한 이유없이 7월초로 연기했다.
한진해운은 사내 일정에 개장식을 맞추기 위해 개장식을 뒤로 미뤘을 뿐이라면서 카오슝 터미널이 이미 지난 연말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간 상태이기 때문에 개장식이 지연된다고 해서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선사들의 치밀하지 못한 업무추진이 개장지연사태를 몰고 온 것』이라면서 『개장식 지연으로 국내 선사들의 대외신인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민병호 기자 BHM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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