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그룹(The IKEA Group)은 2013 회계연도 연간 보고서(Yearly Summary)를 발표하고 2013 회계연도(2012년9월~2013년8월) 매출이 전년 대비 3.1% 늘어난 279억 유로(한화 42조6,000억원)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기간 쇼핑센터 임대수익 등을 포함한 총수익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285억 유로(한화 43조5,000원)를 달성했다.
가장 큰 매출 비중을 기록한 시장은 독일, 미국, 프랑스, 러시아, 스웨덴 순이었으며 중국, 러시아, 미국 등 주요시장에서 점유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테르 앙네피엘 이케아그룹 사장은 “현재의 경기 상황을 감안하면 아직 어려운 상황이지만 여러 나라에서 소비가 개선되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주요 소비 시장인 미국이 회복 중에 있고, 유럽도 대체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부진했던 남부 유럽에서도 긍정적인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앙네피엘 사장은 또 “이런 시장 상황에서의 최근 회계연도 결과는 가치 소비(value for money)가 더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친환경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이케아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고 2013회계연도에는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LED 제품만 2,200만 개가 넘게 팔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케아 그룹은 2020년까지 500억 유로의 매출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신흥 시장 진출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2013 회계연도에 이케아 그룹은 중국 시장 내 입지 확대를 위해 신규 매장 두 곳을 개장하기도 했다.
앙네피엘 사장은 “이케아 그룹은 보다 낮은 가격에 더 좋은 제품을 제공하고 지속적인 비즈니스 확대와 전자 상거래 등 서비스 강화를 통해 고객 접근성을 높인다는 장기 비전을 세우고 있다”며 “균형있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투명한 그룹 소유구조와 건실한 재무구조를 통해 독립성과 성장가능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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