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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타즈] 대원미디어 "곤 시리즈 극작용 애니메이션 제작 계획"

'日서 구매 캐릭터'로 해외 공략, 뚜바뚜바 눈보리 시즌2도 인기<br>유명 캐릭터 활용한 카드게임, 모바일 콘텐츠 제작에도 전력




"'곤'과 '눈보리' 시리즈를 통해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업체로 거듭날 계획입니다." 대원미디어 본사에서 만난 안현동(61ㆍ사진) 대원미디어 대표는 이들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향후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는 "곤의 경우 일본 캐릭터이긴 하지만 원작료를 주고 캐릭터를 사왔으며 어른들도 좋아할 캐릭터이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39편의 TV시리즈를 계획했는데 향후 반응이 좋으면 극장용으로도 곤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곤을 통해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눈보리의 경우 국내 시장 공략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9년부터 EBS에서 방영돼 큰 인기를 모았던 '뚜바뚜바 눈보리'는 최근 뚜바뚜바 눈보리 시즌2가 방영되며 꾸준히 인기몰이 중이다. 향후 뽀로로의 유일한 경쟁상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원미디어의 뿌리는 이처럼 만화다. 대원미디어는 국내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및 캐릭터 업체로 국내에서 유통되는 만화책의 절반 정도는 대원미디어의 작품이다. 대원미디어는 대원캐릭터리, 학산문화사 등 계열사를 통틀어 6,000편 이상의 만화 및 무협지 캐릭터 상품을 확보하고 있다. 1980년대 후반에는 KBS와 함께 '떠돌이 까치' '달려라 하니' '영심이' 같은 만화 시리즈를 제작했으며 1990년대 중반에는 '협객 붉은매'와 같은 만화영화를 제작해 극장에서 상영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녹색전차 해모수' '지구용사 벡터맨' 등을 제작하며 국산 애니메이션의 자존심을 높여주고 있다. 하지만 소위 말하는 '대박'을 친 작품은 해외에서 들여와 유통시킨 작품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자체 유명 캐릭터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지금까지 큰 수익을 낸 '포켓 몬스터'나 '슬램덩크' '베르세르크' 같은 작품은 모두 일본에서 들여왔다. 특히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지브리 스튜디오와의 끈끈한 관계를 바탕으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같은 작품을 유통해 큰 수익을 거뒀지만 여전히 자체 캐릭터에 대한 갈망이 남아 있다. 안 대표가 곤과 눈보리에 집중하는 이유다. 캐릭터 사업이 중요한 이유는 대원미디어의 매출 구조만 봐도 알 수 있다. 현재 대원미디어의 매출은 캐릭터 매출(68%)과 게임 매출(32%)이 2대1 정도의 비율을 이루고 있다. 단 대원미디어가 진출한 게임이란 일반 온라인 게임이 아닌 유명 캐릭터를 활용한 카드 게임을 말한다. 현재 '유희왕' '파워레인저' 등이 꾸준한 수익을 내고 있지만 더욱 다양한 캐릭터 확보가 절실한 상황. 향후 곤이나 눈보리 등이 인기를 끌면 이러한 카드 게임 매출도 더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카드 게임 시장 규모를 연 700억~800억원 정도로 보고 있다. 대원미디어는 향후 모바일 콘텐츠 제작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대원미디어는 지난 1월 디지털사업본부를 신설한 데 이어 애니메이션, 소설, 캐릭터 상품, 만화 등을 한 번에 접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인 '오늘닷컴'을 선보일 예정이다. 만화의 경우 손쉽게 구매하고 휴대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가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개시로 대용량 모바일 콘텐츠 이용이 늘어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대원미디어는 모바일 콘텐츠 사업을 위해 대교리브로 등과 협력관계를 구축했으며 카드사ㆍ항공사ㆍ통신사 등과 제휴해 마일리지 및 포인트로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안 대표는 "디지털 음원 시장도 자리 잡는데 5년 정도 걸린 것을 감안하면 만화와 같은 디지털 콘텐츠도 5년 정도 있으면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본다"며 "모바일 시대에도 앞서나갈 수 있는 대원미디어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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