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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디스플레이지존’ 입지 굳혔다

삼성전자·LG필립스 2분기 세계LCD시장 1^2위 차지<br>삼성SDI는 PDP·OLED부문 2분기연속 ‘수위 확실시’



한국 ‘디스플레이지존’ 입지 굳혔다 삼성전자·LG필립스 2분기 세계LCD시장 1·2위 차지삼성SDI는 PDP·OLED부문 2분기연속 ‘수위 확실시’ 이진우기자 rain@sed.co.kr 관련기사 • PDP TV, 프로젝션 첫 추월 한국의 디스플레이 산업이 액정표시장치(LCD)와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모든 부문에 걸쳐 올들어서도 세계 시장을 휩쓸면서 ‘지존’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의 조사 결과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는 올 상반기 전세계 LCD 시장에서 나란히 1~2위를 휩쓸었다. 삼성전자는 이번 조사에서 상반기 동안 매출 45억600만달러(시장점유율 27.6%), 출하량 4,659만8,000대(29.3%)의 실적을 올리며 수위자리를 굳건히 고수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대형 LCD 부문에서 지난 95년 본격 양산에 돌입한 지 10년 만인 지난 5월말 누적생산량 1억대를 돌파한데 이어, 7월말에는 지난 2001년 생산을 시작한 중소형 LCD 누적생산량 역시 4년 만에 1억대를 넘어섰다. LG필립스LCD는 올 상반기에 매출 44억900만달러(시장점유율 27%), 출하량 4,062만8,000대(25.5%)의 실적을 달성해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3~5위는 대만의 AUO와 CMO, CTP가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는 그동안 근소한 차이로 1위 다툼을 벌이면서 전세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해 왔다. PDP 모듈 분야에서도 삼성SDI가 7분기 연속으로 전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디스플레이서치 조사 결과 삼성SDI는 지난 2ㆍ4분기에 총 43만대의 판매실적을 올리면서 31%의 시장점유율로 수위자리를 유지했다. 다만 지난 1ㆍ4분기까지 2위 자리를 유지했던 LG전자는 PDP 모듈 분야에서 24.2%(판매량 33만5,000대)의 점유율로 마쓰시타(24.9%)에 밀려 3위로 내려 앉았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 2분기에 일부 라인의 생산방식을 변경하?바람에 제품 출하량이 잠시 주춤했다”며 “그러나 3ㆍ4분기부터는 다시 마쓰시타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설 것이 확실시 된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PDP에 이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 받고 있는 OLED 부문에서도 지난 1ㆍ4분기에 매출액을 더욱 끌어 올리면서 부동의 1위 자리를 굳힌 데 이어 2ㆍ4분기에도 수위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확실시 되고 있다. 1분기까지 업체별로는 2,810만달러의 매출실적을 올린 삼성SDI에 이어 대만의 라이트디스플레이가 1,920만달러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파이오니아(1,740만달러), 유니비전(1,340만달러)이 각각 3~4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업체들이 이미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는 브라운관에 이어 올들어 LCD와 PDP, OLED에서 모두 세계 1위에 오르는 이른바 ‘디스플레이 그랜드슬램(4관왕)’을 유지하면서 절대강자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며 “외국 업체들이 상당기간 한국의 독주를 가로막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08/2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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