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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부 'R&D센터 유치' 첫 성과

獨 프라운호퍼 IGD 한국 R&D센터 개원<br> 車 설계지원 '가상엔진시스템'등 개발나서

독일 프라운호퍼 IGD 연구소의 한국 R&D센터가 문을 열었다. 정보통신부가 추진해온 해외 IT기업ㆍ연구소ㆍ연구개발(R&D)센터 유치의 성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독일 프라운호퍼 IGD 연구소와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은 17일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기본계약 조인식 및 개원식을 갖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이화여대, 현대자동차, 삼성중공업 등 국내 연구진과 공동으로 자동차, 조선, 정보가전 분야의 제품 디자인과 설계 공정 최적화를 지원하는 ‘가상엔진시스템’(Virtual Engineering System)을 개발키로 했다. 이를 위해 프라운호퍼 측은 2008년까지 연구인력 10명을 포함, 88억원 상당의 현물을 투자하고, 정보통신부는 정보화촉진기금에서 연구개발비 200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프라운호퍼 IGD와 한국의 공동 연구중 가장 눈길을 끄는 과제는 가상공간에서 제품모형을 제작, 실물처럼 조작하면서 제품 디자인을 검증, 품평해 볼 수 있는 가상 품평시스템. 이밖에 가상충돌 등을 통해 디자인, 설계상의 결함을 사전에 보완할 수 있는 가상시뮬레이션 시스템과 제조공정 및 설비를 최적화, 가상조립, 정비, 훈련이 가능토록 하는 가상생산시스템 등도 주요 과제다. 프라운호퍼IGD는 독일 바이에른주정부의 후원을 받아 지난 4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인 프라운호퍼 연구협회 산하 6개 연구그룹중 정보ㆍ통신ㆍ기술(ICT)연구그룹에 소속된 연구소로 정규직 196명, 2,500만유로의 연구개발예산을 운용하며 300여개의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세계적 연구기관이다 한편 4년간의 공동연구 과정에서 나오는 모든 지적재산 등은 독일과 한국 양측에 지분대로 배분하며, 독일에서의 독점권은 프라운호퍼 측이, 한국에서의 독점권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행사키로 했다. 현대자동차, 삼성중공업 등 관련업계에서는 공동연구 성과가 산업 현장에 성공적으로 적용될 경우 연간 1,000억원 규모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신차 개발 및 선박 제조의 경우 현재 보다 대략 30% 정도 기일을 단축하는 것은 물론, 매년 1,000만 달러 정도 수입되고 있는 솔루션의 40% 정도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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