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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안전정보 인터넷에 공개/미 FAA 1일부터

◎벌금 5만불이상 사건·사고 대상【로스앤젤레스=연합】 미연방항공국(FAA)은 오는 28일부터 새로 개설되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전세계 항공사의 안전도를 소비자들이 판단할수 있도록 각종 사건·사고 자료를 제공하고 2월1일부터 정례적으로 5만달러 이상의 벌금이 부과된 안전사고들을 언론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지난 30일 발표했다. FAA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해 플로리다에서 1백10명의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밸류젯 항공사의 안전기록을 FAA가 사고 이전에 공개하지 않았다는 비난에 이어 나온것으로 린다 대슐러 FAA 국장서리는 『공중 뿐만 아니라 공항, 정비, 법적 측면에서 각 항공사들이 어떤 수준인지를 일반인이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론 와이든 연방상원의원(민주)을 비롯한 지지자들은 『과거에는 항공기의 비상착륙, 엔진작동 중단, 조종실내의 화재 등에 관해 당국에서만 알고 일반인들은 알 수가 없었다』면서 이번 조치는 일반인들이 항공안전에 관한 정보에 접근할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환영했다. 그러나 일부 항공안전 전문가들은 항공사들이 과거 FAA에 공개하던 안전상의 문제들을 앞으로는 오히려 감추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또 일반 대중이 FAA의 자료를 근거로 각 항공사의 안전을 판단할만한 시간여유나 능력이 있는가 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FAA는 3천명의 안전조사관과 1만7천명의 항공관제사들을 통해 연간 수백만건의 항공운항 보고를 접수하고 있는데 이중 어떤 종류의 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할 것인지는 아직 검토중이고 대략 항공사고 및 사건 통계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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