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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4기 1년 우리區 이렇게 달라졌다] <8> 맹정주-강남구청장


[민선4기 1년 우리區 이렇게 달라졌다] 맹정주-강남구청장 2년연속 정보화 도시賞 탄 '명품구' 테헤란로등 8차선이상 도로 버스전용차선 설치연말께 '재건축 규제완화 방안' 市에 건의할것 이성기 기자 sklee@sed.co.kr 2년 연속 ‘세계 7대 정보화 도시상’수상, 기초질서 지키기 서울시 창의행정 선정, 회원수 50만 명에 이르는 인터넷 수능 방송 운영 등. 지난 1년 강남구는 그야말로 ‘강남’이라는 브랜드에 걸맞은‘명품 자치구’가 되었다.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맹정주 (59ㆍ사진) 강남구청장이 있었다. 맹 청장은 취임 후 ‘현장(將)’이란 별명을 얻었다. 새벽도 마다 않고 틈만 나면 현장을 누벼 ‘용장(勇將)ㆍ덕장(德將)ㆍ지장(智將)’에 빗대 직원들이 붙인 표현이다. 맹 청장은 또 아이디어 뱅크로 통한다. 취임 후 각종 아이디어, 정책 구상 등을 빽빽이 채워 넣은 수첩만해도 지금까지 14권. 적어놓지 않으면 잘 잊어버린다는 게 맹 청장의 ‘변명’이지만 “일에 대한 열정이 대단해 모든 구정 업무를 꼼꼼히 챙기는 스타일”이라는 게 구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 1년 간 맹 청장이 교육과 기초질서 확립에 역점을 뒀다면 남은 임기 내에는 교통과 주거 문제 해결의 단초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강남구는 300만 명에 이르는 서울시 최대 유동인구, 32.5%나 되는 승용차 이용률 등으로 평균 통행 속도가 14.8km/h로 연일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 맹 청장은 “테헤란로 등 관내 8차선 이상 도로에 버스전용차선을 설치하고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을 도는 고급 셔틀버스를 만들어 승용차 통행 수요를 흡수할 계획”이라며 “현재 59.4%인 대중교통 분담률을 75%로 제고하면 차량 통행 속도를 18km정도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안에 1~2곳의 최종 부지를 선정한 뒤 환승 센터를 세워 수도권 남부 신도시에서 유입되는 승용차를 최대한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강도 높게 비판했다. 세금을 높게 매겨 부동산 투기를 해소할 게 아니라 수요에 따른 충분한 공급을 하는 시장논리로 가야 한다는 게 맹 청장의 판단. 강남구는 현재 압구정 지구를 포함, 청담ㆍ개포택지개발지구 등 총 36개 단지 3만 4,000여 세대 아파트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맹 청장은 “재건축 규제 완화를 통한 공급확대가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다”며 “강남에 대한 재건축 규제를 즉시 해제해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남구는 이를 위해 올해 말 지구단위계획 변경 신청과 재건축 규제완화 방안 등을 서울시와 건교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 '의료한류' 전진기지로 육성 다국적 홈페이지 구축… 환자 유치·홍보등 적극 추진 성형외과ㆍ안과ㆍ피부과 등 강남구에 있는 의료 기관은 모두 2,004곳. 서울시에 있는 1만5,000여 곳 중 14%에 이르는 숫자다. 특히 성형외과는 68%가 강남구에 집중돼 있다. 이 같은 다양한 의료 인프라 토대로 강남구는 '의료 한류(韓流)'붐을 일으키는 전진기지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외국인 환자 편의를 위해 병원 홈페이지에 영ㆍ일ㆍ중국어 등 다국어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의료 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영어회화 반을 운영하고 있다. 또 의료기관ㆍ여행사ㆍ에이전시 등 민간 분야와 함께 해외 환자 고객 유치와 홍보 마케팅 방안도 마련 중이다. 걸림돌은 영리목적으로 환자 알선을 금지하는 의료법 27조. 외국인 환자에 한해 예외를 인정하도록 하는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지만 처리되지 않고 있다. 맹정주 구청장은 "태국이나 싱가포르에 비해 한국 의료 서비스는 선진국 수준인데 이를 제대로 활용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해외 환자가 성형 수술 등 치료를 위래 입국하면 최소 3~7일간 체류하게 되는데 이들을 강남구의 쇼핑ㆍ관광객으로 끌어들이면 지역 경제 활성화 뿐만 아니라 관광객 1,200만 명 유치라는 서울시 계획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입력시간 : 2007/08/0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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