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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강풍 불땐 헤비하게… 몸매 강조 원할땐 가볍게… 난 다운재킷 스타일

[아웃도어 겨울대전]<br>노스페이스·코오롱스포츠·몽벨 보온성 강화 고기능 제품 출시<br>라푸마·잭울프스킨·투스카로라 패션성 한층 업그레이드 맞불<br>시장 왕좌 놓고 한판승부 예고

투스카로라 클라마스맨

노스페이스 써밋재킷

겨울 아웃도어 의류 중 빼놓을 수 없는 제품이 바로 '다운재킷'이다. 예년보다 일찍 추위가 닥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일찌감치 오리털 등을 적용한 다운재킷이 쏟아지고 있다. 더욱이 겨울산행의 필수장비인 다운재킷이 도심 겨울나기에도 선호도 1위 제품으로 부상하면서 산행과 비즈니스 활동에 두루 어울리는 감각적 디자인의 제품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올 겨울 다운재킷시장은 '패션성을 높인 초경량 재킷'과 보온성을 더욱 강화한 '고기능성 헤비다운재킷'이 한판승부를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고기능성 헤비다운재킷=올 겨울 각 아웃도어 업계에서 출시한 헤비다운은 새로운 디자인보다 기능성을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바람을 막아주는 윈드스토퍼 기능에 보온성을 강화하기 위해 고기능성 구스다운 및 원단을 사용한 제품이 주를 이룬다.

노스페이스가 올 시즌 주력으로 선보인 '써밋재킷'은 700FP(필파워)의 최고급 구스다운을 모자 부분까지 충전해 보온성을 극대화했다. 신체 부분마다 다른 체온변화를 고려해 재킷을 33개의 공간으로 나눠 구스다운의 양을 다르게 충전, 빈틈없는 체온설계 및 보온기능을 갖췄다. 노스페이스는 써밋재킷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노스페이스 써밋재킷 퍼즐 이벤트'를 다음달 7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다.

라푸마는 보온성을 강조하기 위해 혹한의 강추위로부터 인간을 보호했다는 태양신 헬리오스에서 이름을 딴 '헬리오스1(65만원)'을 출시했다. 일상생활은 물론 산행에도 부족함이 없는 전문가형 제품으로 재킷 겉감에 윈드스토퍼를 사용해 보온성도 갖췄다. 재킷 안감으로 사용된 '서모트론' 소재는 태양광을 열에너지로 변환하고 인체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을 내부에서 반사하는 등 보온성이 탁월하다.

코오롱스포츠의 올 겨울 대표제품도 고기능성 방풍원단인 윈드스토퍼 소재를 겉감으로 사용한 '헤스티아(47만원)'다. 외부의 찬바람을 완벽하게 차단하고 체내에서 발생하는 땀은 배출하는 투습기능이 뛰어난 전문가형 다운재킷이다. 다운의 최대 단점인 정전기를 방지해주며 특수 테이프를 퀼팅선에 가공해 다운 제품의 단점인 털빠짐 현상을 없앴다는 설명이다.



몽벨은 최상급 필파워에 윈드스토퍼 기능을 추가한 '1000FP 프리미엄 구스다운재킷(98만원)'을 대표 제품으로 추천했다. 국제다운&페더검증기관(IDFL)이 인증한 이 제품은 국내 최고 수준의 필파워를 지니고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초경량 소재인 '윈드스토퍼 10D(데니어)'원단으로 방풍과 투습기능은 물론 경량성까지 갖춰 칼바람 부는 겨울산을 등반하는 등산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산 정상의 추운 날씨에 대비해 재킷 속에 여러 벌의 옷을 겹쳐 입어도 활동이 부담스럽지 않도록 전면의 지퍼를 사선으로 처리했고 가슴 포켓에 눈이 스며들지 않게 방수 처리한 웰딩(무봉제 기법) 지퍼를 배치했다.

◇'스타일'을 입은 초경량 다운재킷=입은 듯 안 입은 듯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은 뛰어나 가볍게 입을 수 있는 경량 다운재킷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패션성이 강화돼 보다 감각적이고 몸매 라인이 강조된 제품이 다수다. 라푸마가 출시한 여성용 경량 다운재킷(26만원)은 곡선의 퀼팅라인이 몸매를 부각시켜 보다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목 부분까지 깃을 세울 수 있어 스며드는 바람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게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잭울프스킨의 '니트 다운재킷(남성 37만5,000원, 여성 36만5,000원)'은 일본 수입소재 원단을 사용해 활동성을 강화했다. 활동성과 경량성ㆍ보온성 등 기능성뿐 아니라 고급스러운 컬러감도 갖췄으며 내피 겸용으로 다른 아우터와 함께 입을 수 있어 불황기에 더욱 인기다.

투스카로라의 '클라마스 맨 재킷(36만9,000원)'은 업체에서 독자 개발한 스토맥스프로 소재를 사용한 경량 팩라이트 재킷으로 완벽한 방수ㆍ투습을 자랑한다. 땀이 많이 나는 겨드랑이 부분에 여닫을 수 있는 통풍구(벤틸레이션)를 설치해 통기성이 좋고 장시간 아웃도어 활동시에도 쾌적한 상태를 유지해준다. 관절부위에 입체 패턴을 적용해 활동성을 극대화한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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