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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선, 정보통신·부품사로 탈바꿈

LG전선은 14일 여의도 트윈타원에서 「새천년 비전선포식」을 갖고 광통신 및 첨단 전자·정보통신부품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중기 경영계획을 발표했다.이날 발표된 중기경영계획에 따르면 LG전선은 2002년까지 3,000억원을 광통신과 전자소재부품분야에 집중 투자, 현재 전체매출의 13%선에 그치고 있는 광통신사업을 2002년까지 25%수준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전자·정보통신부품 비중도 5%에서 20%까지 높일 계획이다. 이에따라 2002년까지 광통신사업의 매출은 6,700억, 전자소재부품은 5,300억원으로 늘게 된다. 반면 피복·전력선, 동통신케이블등 기존 일반전선부문의 매출비중은 지난해 50%에서 2002년에는 22%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부문별 투자계획을 보면 광통신1,000억· 부품650억·초고압 300억등 설비증설에 1,950억원, 연구개발 800억, 기타 250억원등이다. 전체매출은 올해 2조원에서 2002년까지 70% 늘어난 2조7,000억원으로 상향조정하고 경상이익도 올해 예상액인 1,200억원보다 2배나 많은 2,400억원으로 높일 계획이다. 초고속정보통신과 인터넷, 무선이동통신분야의 급속한 발전으로 세계적인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광케이블 수요를 충당키 위해 생산설비도 대폭 증설한다.현재 180만화이버㎞의 광섬유 생산능력을 가진 구미 인동공장 생산설비를 대폭 확장해 오는 5월까지 300만화이버㎞로 확대하고 2002년에는 다시 500만화이버㎞로 늘릴 계획이다. 또 안양공장에 있는 케이블과 와이어설비를 다른 공장으로 이전하고 대신 반도체부품인 리드프레임이나 필름형 전선, LCD용 편광막등을 생산하는 무공해 첨단부품산업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한편 LG전선은 비전선포식을 통해 「정보·에너지 전송기술로 인간과 함께 하는 기업」이라는 슬로건을 정하고 환경을 보호하고 인간 삶을 윤택하게 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을 결의했다. 송영규기자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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