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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신뢰회복이 최우선 과제"

潘장관 유엔의날 특별연설 "안보리 결의 지지·충실히 이행 할 것"

차기 유엔 사무총장으로 뽑힌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24일 제61회 유엔의 날을 맞아 특별 연단에 섰다. 유엔 한국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 공로명 전 외무부 장관 등 각계 주요인사 200여명이 참석해 성대하게 치러진 유엔의 날 기념행사에서다. 반 장관은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기념행사 특별연설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를 지지하며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안보리 결의에 부합하도록 하기 위해 우리의 정책들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또 유엔의 과제에 대해 “유엔 자체적으로 신뢰를 회복하는 게 최우선”이라며 “많은 이들이 유엔 회원국들간에, 또 회원국과 사무국간에 신뢰의 위기를 겪고 있다는 데 대해 개탄한다”고 말했다. 유엔 사무국의 개혁 과제와 관련, 반 장관은 “열심히 일한 데 대한 보상과 비행에 대한 효율적 감시를 통해 스태프들의 도덕성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국 정부가 지난 3년간 사회 각 영역에 혁신적인 개혁을 도입했던 경험을 활용, 재임 기간 유엔을 21세기 세계 최고 수준의 기구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승연 유엔 한국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반 장관의 사무총장 당선은 그의 능력과 리더십이 국제사회에서 평가 받은 것일 뿐 아니라 한국인들이 지난 50년간 이룩한 업적이 인정을 받은 것”이라며 반 장관의 당선을 거듭 축하했다. 유엔 한국협회는 지난 1947년 11월 발족한 유엔 산하의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외교통상부에 등록돼 있다. 김 회장은 7월 재계 오너 가운데 처음으로 이 협회 회장으로 뽑혀 11대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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