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10일 저녁(한국시간) "한국의 경우 한때 외국자본에 국내시장을 개방하는 문제를 놓고 국내적으로 논쟁이 있었지만 결국 외국자본 투자가 경제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우즈베키스탄의 경제발전전략에 대한 조언을 달라”는 질문에 “한때 외국자본 투자를 규제하는 문제를 놓고 논쟁이 있었으나 시간이 지나며 정리가 됐는데 그것은 외국자본이 투자하게 되면 많은 일자리가 생겨나고 새로운 기술과 경영기법이 도입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그간의 경험에서 우리가 얻은 것은 투자를 통한 사람과 기술의 교류도 성과이지만 기술이전 효과가 매우 중요해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라며 중국이 개혁개방정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덩샤오핑 주석이 10만명의 유학생을 해외에 보낸 것을 예로 들었다. 노 대통령은 이어 “한국에서도 해외유학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가 있었는데 시일이 흐르고 난 뒤 유학에는 돈이 많이 들지만 부정적으로 볼 일은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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