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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로드리고 伊가구연합회장
입력2002-04-17 00:00:00
수정
2002.04.17 00:00:00
"원청·하청업체 유기적 협력 강점""이탈리아 가구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원청업체와 수십개로 구성되어 있는 하청업체들이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데다 산학협동이 원만히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가구연합회 회장이며 유럽연합(EU) 가구연합회 부회장인 로드리고(65)씨는 이탈리아에는 3만8,000개의 가구회사가 있으며 이중 92% 가량이 종업원 20명이하의 소기업이고 이러한 소기업이 원청업체와 협력관계를 구축, 세계적인 가구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드리고 회장은 "소기업 하청업체들은 가죽, 원단, 목재, 금속 등 특정부품과 아이템만 생산하고 있으며 원청업체들은 이를 조립하고 판매하는 시스템으로 구축되어 있다"며 "특정분야에서는 최고를 지향하는 장인정신으로 무장되어 있어 품질경쟁력과 함께 가격우위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소기업들이 이탈리아 가구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로드리고 회장은 "지난해 이탈리아 가구 전체 매출은 235억 달러였는데 이중 45% 가량인 110억 달러를 해외시장에서 달성할 정도로 품질력을 인정 받고 있으며 이는 독일, 중국, 스페인의 가구 수출액을 합한 것보다도 많은 규모"라고 강조했다.
또 여러나라 학생과 디자이너들이 이탈리아로 몰리고 있는 것은 이론과 함께 실무교육을 강조하기 때문이며 이들 디자이너들이 만든 디자인과 창작물은 바로 기업들의 신제품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산학협동이 훨씬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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