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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조식품 효과 안믿어" 경험자 80%

일반인들은 건강보조식품이 치료효과는 없을 것으로 생각하면서도 막상 자신에게 질병이 생겼을 때는 복용하려고 하는 이중적 태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을지대병원 최희정(가정의학과ㆍ042-259-1597) 교수는 지난해 5∼7월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 종합건강진단센터를 찾은 30세 이상 성인 392명을 대상으로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복용실태 및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인삼 비타민 녹용 알로에 오가피 등 각종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평소 생각에 대해 응답자의 80% 정도(79.6%)가 질병치료에 효과가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고 대답한 반면, 효과적이라고 대답한 사람은 17.9%에 그치는 등 질병 치료용으로서의 건강보조식품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최 교수는 “국내에서는 건강보조식품이 보신ㆍ강장은 물론 특정 질환에 효과적인 것으로 표시되는 등 과학적 근거가 없는 단편적인 정보나 과장된 선전으로 사회적인 문제점을 낳고 있어 문제 예방차원에서 조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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