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공연 덕에 편의점도 매출이 크게 신장해 특수를 누린 것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서울광장 인근 점포 3곳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4일 하루 매출이 1주일 전에 비해 4배 가량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맥주는 1주일 전보다 35배나 많이 팔렸고 생수(10배), 음료수(4배) 등도 큰 폭으로 매출이 늘었다. 쌀쌀한 가을 밤 날씨에 따뜻한 음식을 찾는 고객이 늘며 찐빵(20배), 오뎅(9배) 등도 인기를 끌었다.
세븐일레븐 무교지역 영업 담당자는 “평소보다 10배 가까이 많은 물량을 확보했음에도 맥주와 생수 등은 재고가 거의 바닥났다”고 말했다.
CU 역시 월드컵 이후 최대 신장률을 기록했다. 시청광장 인근 CU 3개 점포의 이날 매출은 9월 평균 대비 3배 가량, 전일 대비 4배 이상 급증했다.
삼각김밥, 줄김밥, 샌드위치과 같은 신선상품은 평소 대비 10배 이상 발주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동이 났다. 생수는 4배, 음료는 3배, 맥주는 2.6배 가량 신장했다.
GS25도 싸이 공연 덕을 톡톡히 봤다.
시청광장 주변 GS25 8개 점포는 이날 매출이 전 주 대비 4.8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신장률 2배 가량보다 갑절 높은 수치다.
이기용 CU 강북영업부장은 “시청광장을 찾은 시민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시청주변 점포의 주요 상품 재고를 평소보다 최대 10~20배 이상 확보하고 대응인력 역시 점포당 10명 이상 배치했다”면서 “생각보다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 시청주변 모든 점포가 인산인해를 이뤘고 준비한 물량이 턱없이 모자랄 정도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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