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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장비주 급등

삼성 반도체 단지 조성 기대감

반도체 장비주들이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규모의 반도체 단지 조성계획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세분출을 나타냈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반도체 클린룸 설비 및 자동화 장비업체인 신성이엔지가 상한가 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이디피와 코닉시스템이 10%대 급등세를 보였다. 또 국제엘렉트릭, 피에스케이, 엠텍비젼, 디아이 등도 5∼6%대 강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주성엔지니어링, 미래산업, 프롬써어티, 테스텍, 에스티아이 등도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경기도 화성 동탄 일대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또 화성 반도체 단지에 앞으로 7년간 33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덧붙였다. 화성 2단지에 차세대 제품 생산을 위한 첨단 반도체 신규라인 8개 및 50나노급이하의 미래형 반도체 기술 개발을 위한 12인치 신규 연구개발(R&D) 라인 1개 등 총 9개의 신규 라인을 건설할 방침이다. 당초 예상했던 투자 규모보다 생산라인은 2개, 연구개발 라인은 1개 정도가 추가된 것이다. 삼성전자의 투자가 향후 7년간 지속되는 만큼 연간 투자액은 과거 추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다. 다만 장비 및 설비 업체들로서는 7년간 삼성전자 관련 수주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차원에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삼성측의 이 같은 대규모 투자계획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관련설비의 국산화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고 실제 투자집행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관련업체의 실적으로 반영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방산업의 경기와 대기업의 투자 여부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장비ㆍ재료 업체의 경우 이번 발표로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투자심리에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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