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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청와대 만찬회동 적극 평가

열린우리당은 26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여야 대표 및 3부요인 만찬회동과 관련, "국정운영의 새로운 패턴을 제시했다"고 높게평가했다. 우리당은 특히 여야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상외교뿐 아니라 다양한 현안에 대해 깊이있는 토론을 했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한편, 향후 국정운영에 한나라당의 협조를 요구하는 모습이었다. 이부영(李富榮) 의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분위기가 참 좋았고, 진지하게 이야기한 자리였다"며 "이제 우리 정치가 남북문제나 외교문제에 초당적인 자세를 견지하면서, 국익을 추구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원칙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어 "야당도 자기가 할 이야기를 다 했다"며 "그러나 대통령도 국회가 정치 중심인 만큼 여야가 타협해 현안을 처리해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한 만큼 여야도 어제 모임을 계기로 각종 현안을 원만하게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가보안법과 관련, "한나라당이 이젠 대안을 내놓고 토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정배(千正培) 원내대표도 "대통령이 순방 성과를 설명한 것도 중요했지만 국내정치적으로 여야 지도자들이 한자리에서 실직적인 토론을 한 것도 큰 성과"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멀리 있는 지도자들이 대화할 자리가 마련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은 개혁입법을 무리하게 추진하지 말라는 요청을 했지만 대통령은 여야 지도자들이 국회에서 정당간 협의를 거쳐 원만하게 처리해 달라고말했다"며 "국가보안법 폐지문제는 어느 경우에도 야당과 충분한 대화와 토론을 하고, 개혁의 본질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합리적 타협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병헌(田炳憲) 원내부대표는 "여야 지도자가 2시간 40분이상 함께 자리를 해서국정의 이해를 돕는 진지한 대화를 한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며 "여야 지도자가 한자리에 있는 것 만으로도 대화 정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 준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가장 가까운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광재(李光宰) 의원은 "향후 국정운영에 새로운 패턴을 제시한 성공적인 자리였다"라며 "구체적인 현안들은 원탁회의등 입법부가 대화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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