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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에도 강남·북 격차
입력2006-02-01 13:37:48
수정
2006.02.01 13:37:48
강남은 1.6세대당 1개, 강북은 3.8세대당 1개 배달<br>민간소비 회복세로 설 기간 우체국소포 크게 늘어
민간소비 회복세에 따라 이번 설 기간(1월16-27일)의 12일간 우체국 소포 물량이 지난해 추석(2005년9월5-16일)과 설(2005년1월24일-2월5일) 때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의 경우 강남이 1.6세대당 1개가 설 선물이 배달된 반면 강북은 3.8세대당 1개가 배달된 것으로 집계돼 설 선물에서도 강남.북 간 격차가 확인됐다.
1일 우정사업본부(본부장 황중연)에 따르면 이번 설 기간에 우체국 소포물량은 549만4천개가 접수됐다. 지난해 추석 때의 물량은 519만9천개, 설에는 485만6천개였다.
하루 평균 접수량은 46만개로 평상시의 24만개보다 2배 가량 많았고 최대 피크인 1월24일에는 86만개가 접수돼 평소보다 3.6배 많았다.
이 기간의 처리 물량은 소포의 크기(가로.세로.높이 각 60㎝)와 비교할 때 63빌딩 높이(249m)의 1만3천여배이고 경부고속도로(417㎞)를 4회 왕복할 수 있는 규모이다. 소포 배송을 위해 2만4천여명의 인력과 3천800여대의 차량이 동원됐다.
배달 실태를 보면 서울 강남의 경우 1.6세대당 1개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고강북의 경우 3.8세대당 1개로 26%가 늘어났다. 인구기준으로 보면 서울지역은 3.7명당 1개가 배달돼 지난해보다 43.2% 증가했다.
한편 우체국 쇼핑 할인 행사기간에는 전체 매출액 366억원중 김이 55억원으로최고 인기상품에 등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상위 4개 상품은 김, 곶감, 배, 멸치로 전체 매출의 24.4%인 89억원을 차지했다.
또 고등어(218.1%), 호두제품(105.8%), 한라봉(78.3%), 한우정육(63.3%), 자른미역(54.6%) 등은 `웰빙 열풍'의 영향으로 매출이 50% 이상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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