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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산전 상반기 흑자전환
입력2004-07-20 18:00:24
수정
2004.07.20 18:00:24
카드 등 계열사 부담에서 벗어난 LG산전이 영업호조 속에 흑자전환했다.
20일 LG산전은 올 상반기 매출액 5,004억원, 영업이익 800억원, 경상이익 660억원, 순이익 46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24%, 영업이익은 59%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 790억원, 635억원씩 적자를 기록한 경상손실과 순손실은 올해 흑자로 전환했다.
LG산전의 한 관계자는 “설비투자 부진 등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활성화되고 있는 플랜트ㆍIT산업 등 대규모 고부가가치시장을 집중 공략한 결과 상반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내수는 17%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LG산전은 지난해 영업 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을 거뒀지만 LG카드로 인해 852억원의 손실을 입었고 흡수합병한 LG금속의 영업권 상각으로 237억원을 반영, 순손실을 기록했다.
박준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기업의 영업과는 무관한 분야의 손실이 지난해 모두 반영됨으로써 이제 기업의 펀더멘털이 밖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LG산전은 이날 오후 증권거래소에서 처음으로 기업설명회를 갖고 올해 연간매출 1조400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내용의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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