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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 사상 최대 호황

신용카드사, 사상 최대 호황올상반기 이용대금 85조원 규모 달해 신용카드사들이 올 상반기에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신용카드 활성화 조치와 공격적인 마케팅전략에 힘입어 지난 상반기중 순익 증가율이 최고 800%를 웃도는 등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고 있다. 비씨카드를 비롯해 국내 카드사들의 상반기 일시불, 할부, 현금서비스 등을 포함한 카드 이용대금은 모두 84조3,8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3조1,145억원에 비해 155%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별로는 비씨카드가 30조원을 돌파한 것을 비롯해 LG 16조3,500억원 삼성 14조9,500억원 국민 14조9,438억원 외환 6조6,402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현금서비스의 경우 올들어 폭발적인 증가세를 타면서 이용금액이 40조를 훨씬 웃돌면서 지난해보다 무려 286%나 늘어나 전체 카드시장 팽창을 주도하고 있다. 할부판매와 일시불 등 신용판매 역시 올들어 각각 200%씩 급증하는 등 카드사용이 본격적인 대중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코스닥 등록기업인 국민카드의 경우 상반기에 모두 1,20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2%나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의 순익에 비해서도 3배에 이르는 수준인데 올해 2,50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환카드도 순이익이 600억원에 달해 지난해 전체의 순이익 202억원을 3배나 웃돌았으며 다이너스카드는 작년 상반기의 27억원보다 163%나 급증한 71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업계관계자들은 하반기에 카드 사용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여 올해 전체 카드시장 규모가 처음으로 200조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카드사들이 이처럼 호황을 누리면서 막대한 이익을 소비자들에게 환원해야 한다는 압력도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카드사들은 대부분 현금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챙기고 있어 회원들에게 지나치게 높은 수수료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정상범기자SSANG@SED.CO.KR 입력시간 2000/07/06 19:3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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