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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수산물 발암물질, 양식 유통업계 '비상'

소비심리 급랭, 수산물 판매량 추락 우려

국내산 수산물 발암물질, 양식 유통업계 '비상' 소비심리 급랭, 수산물 판매량 추락 우려 관련기사 • 국내산 말라카이트 그린 검출량 0.1∼3ppm • 국내산 수산물서도 말라카이트그린 검출 발암물질인 말라카이트 그린이 수입된 중국산 민물고기에 이어 국내산 수산물에서도 검출됨에 따라 방역당국은 물론 양식 및유통업계, 소비자들의 먹거리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 수입식품에서 인체 위해물질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중국산 수산물 전반에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더욱 팽배해지고 소비마저 위축된 상황에서 국내산 송어 등민물고기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됨에 따라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 민물고기를 비롯한 각종 수산물을 취급하는 전국 각지 도매상과 횟집, 양식업자, 낚시터 등지에서도 판매량의 동반 추락이 우려되는 등 수산물 파동이 예상되고 있다.. ◇말라카이트 그린 검출 및 유통 현황 해양수산부는 전국의 국내 내수면(육지) 양식장 65개소중 35곳에서 말라카이트그린이 검출됐다고 6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강원 13곳, 경북 10곳, 충북 7곳, 경기.대전.충북.충남.전북 각 1곳이다. 이중 충북(괴산)은 향어에서, 나머지 34곳은 송어에서 각각 말라카이트 그린이검출됐으며 말라카이트 그린이 국내산 물고기에서 검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6일 강원도 등 전국 11개 시.도의 296개 송어 양식장과140개 향어 양식장을 대상으로 향어와 송어의 출하를 중지시켰다. 그러나 민물고기 상당량은 이미 전국 각지로 유통된 것으로 알려져 국내산 수산물의 위험성 노출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 소비심리 급랭 이번에 국내산 민물고기에서 검출된 발암물질인 `말라카이트 그린'은 암과 인체기형, 돌연변이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많은 국가에서 수산물 양식에 사용을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수산물 양식업자와 유통.판매상들은 활어의 생존기간을 늘리려고인체에 해로운 화학물질을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이 같은 위해성을 우려, 국내산 수산물 자체에대한 소비기피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충남 금산군에서 10만 마리의 향어를 양식중인 손모(38)씨는 "10여년간 수산물유통업체를 운영하다가 3개월 전부터 양식업을 시작했는데 `이게 웬 날벼락'이냐"며"이번 발암물질 검출로 수산물 소비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돼 걱정이다"고 말했다. ◇ 민물활어 도.소매상, 횟집 `된서리' 국내산 민물고기에서 발암물질인 `말라카이트 그린' 검출 사실이 발표되자 전국민물고기 도.소매 및 양식업자들은 말그대로 초상집이다. 가을철을 맞아 소비량이 늘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새로운 악재가 불거진 것을 크게 우려하는 표정이다. 파주 담수어 직판장 대표 장석진씨는 "파주 관내 중국산 장어 파동이후 장어를판매하는 150여개 업소에서 매출이 70% 가량 떨어져 어려움을 겪었다"며 "또다시 내수면에서 생산되는 민물고기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발표로 경영상태가 더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 시.도 대응책 마련 `부심' 해양수산부가 강원도 등 전국 11개 시.도의 296개 송어 양식장과 140개 향어 양식장을 대상으로 향어와 송어를 출하중지하도록 긴급 조치함에 따라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된 각지역 지자체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각 시도는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말라카이트 그린 사용금지 지?및 철저한 출하감시를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전국종합=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입력시간 : 2005/10/0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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