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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ㆍ기아차 "산학협력통해 미래차 개발"
입력2004-06-18 16:48:03
수정
2004.06.18 16:48:03
서울대에 '차세대 자동차 연구관 개관<br>국내 이공계생 매년 180명 채용
현대ㆍ기아차 "산학협력통해 미래차 개발"
서울대에 '차세대 자동차 연구관 개관국내 이공계생 매년 180명 채용
정몽구(오른쪽 두번째) 현대·기아차 회장과 이희범(왼쪽) 산업자원부 장관 등 '차세대자동차연구관' 준공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미래형 자동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호재기자
현대ㆍ기아자동차가 서울대학교에 135억원을 투자한‘차세대 자동차 연구관’을 기증하고 산학협력을 통한 미래형 자동차 연구개발과 전문인력 육성에 나섰다.
현대ㆍ기아자동차는 18일 국내 자동차 업계에선 처음으로 서울대 관악캠퍼스내에 산학협력 연구관을 개관했다.
이는 현대ㆍ기아자동차가 오는 ‘2010년 글로벌 톱 5’로 올라서기 위해선 500만대 양산체제 구축과 함께, 연료전지차 등 차세대 자동차 개발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들과 대등한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몽구 회장은 이 날 개관식에서“인재 양성만이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차세대 자동차 연구관’에서 매년 180명 이상의 이공계 학생들을 교육시켜 대학 졸업 후 현대ㆍ기아차에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차세대 자동차 연구관에 매년 4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 대학생들의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교육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번 연구소 개관을 계기로 서울대외에도 국내외 우수대학과 연구 네트워크 구축과 글로벌 우수인재육성 등 산학협력 신규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개관한‘차세대 자동차 연구관’은 지난 2001년 기공식을 가진 후 2년7개월간의 건설기간을 거쳐 서울대에 기증됐다.
대학내 자동차 연구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연건평 2,220평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설립된 서울대‘차세대 자동차 연구관’은 무향실(소음진동실험실), 하이브리드(연료전지차)셀 등 최첨단 실험실과 차량 설계 및 조립공장 등을 갖추고 있다.
이로써 현대자동차는 ‘차세대 자동차 연구관’에서의 다양한 실험결과를 토대로 한국의 남양주 연구소, 미국ㆍ독일ㆍ일본의 연구개발 및 디자인 연구소를 통해 미래형 완성차를 상용화 시킬 수 있는 연구개발 시스템을 확립하게 됐다. ‘
현대ㆍ기아차는 또 남양주 연구소 등 국내외 5개 연구소의 연구인력을 현재 6,200명에서 1만명으로 늘리고 해외 우수인력 800명을 충원. 현재 400명인 해외 연구인력을 1,200명으로 확충해 기술력 향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는 정 회장을 비롯, 이희범 산업자원부장관, 정명희 서울대 부총장,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보, 정의선 현대ㆍ기아차 기획총괄본부 부사장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한동수 기자 bestg@sed.co.kr
입력시간 : 2004-06-1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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