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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1)정보통신산업협회] 정장호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 회장

“IT(정보기술)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 창출과 정보통신윤리 강화가 시급합니다”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 정장호 회장은 25일 신정부 출범에 따른 업계의 방향타를 `시장 창조`와 `윤리강화`로 압축했다. 7년째 협회를 이끌고 있는 정 회장은 신정부 출범과 함께 최근 침체돼 있는 IT산업의 돌파구를 위해 “정부와 업계 모두가 새로운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는 국민생활의 편익뿐 아니라 솔루션개발 등 구축 과정에서 산업파급효과가 큰 전자정부 시스템을 더욱 확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김대중 정부가 인터넷의 생활화 등 정보기술 전반에 대해 양적인 확대를 이뤘으나 `1ㆍ25인터넷대란`을 비롯해 음란성ㆍ익명성ㆍ 스팸메일 등으로 인한 통신의 윤리 문제를 상대적으로 소홀히 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신정부는 IT의 질적 발전을 위해 정보통신의 윤리성을 한층 강화시키는 기술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협회는 올해 IT산업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시장개척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국내외 IT산업의 침체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사용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내지 못한 데 있다”며 “이를 위해 협회는 올해 지리정보를 이용한 LBS(위치기반서비스)사업과 홈 디지털서비스사업 등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는 분야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이미 지난달 말 LBS산업협의회를 발족시켰고 통신과 가전제품의 연계하는 시스템 보급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홈디지털서비스 협의체도 곧 발족시킬 계획이다. 지난 78년 금성통신 이사로 정보통신 분야에 첫발을 내딛은 정 회장은 그동안 LG정보통신 사장과 대통령 자문정책기획위원회 위원, LG텔레콤 초대 사장 등을 거치며 정보통신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베트남 지역에 통신인프라 구축 사업을 활발히 펼쳐 베트남정부로부터 외국인에게는 처음으로 수여한 명예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정 회장은“정보통신산업의 급속한 발전 속에서 통신서비스사업자의 역할과 지위는 확대되고 있지만 정작 제조업체는 상대적으로 소홀히 취급되고 있다”며 “올해는 이 같은 문제를 해소시킬 수 있는 방안 마련에도 많은 힘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정장호 회장 프로필 ▲41년 수원 출생 ▲63년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97년 단국대 경영학박사 ▲90년 LG정보통신 사장 ▲95년 한국통신학회 부회장 ▲96년 LG텔레콤 사장 ▲2000년 ㈜시피마루 회장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 회장(5ㆍ8ㆍ9대) ▲동탑산업훈장, 베트남 공로훈장 ▲`인재경영 가치경영`,`경영자의 길`등 저술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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