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중견기업 회사채발행 가산금리 1%P 급등
입력1997-11-18 00:00:00
수정
1997.11.18 00:00:00
◎금융시장불안… 자금조달비용 급증금융시장 불안정이 이어지면서 중견 중소기업들의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미달러화 대비 원화환율이 불안정양상을 보이는 등 금융시장 전반이 흔들리면서 4대그룹 계열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중견, 중소기업들은 회사채 발행에 따른 가산금리가 기준 금리보다 최고 1%포인트까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용유업체인 S사는 지난주말 종금사의 지급보증을 받아 2백억원 규모의 3년만기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당시 은행 보증회사채 기준수익률 13.15%보다 무려 1%포인트 높은 14.15%의 채권발행 금리를 적용받았다.
지난 6월초 채권발행이 자율화된 후 회사채 발행기업 및 지급보증기관별로 채권발행에 따른 리스크를 보전하는 차원에서 발행 금리가 다소 차이를 나타냈으나 최근과 같이 1%포인트나 벌어진 것은 극히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 밖에 K건설의 경우 이날 50억원 규모의 회사채(대한보증보험 지급보증)를 발행하면서 은보채 기준수익률 13.40%보다 0.6%포인트 높은 14.0%에 발행했으며 K개발 역시 30억원짜리 회사채(대한보증보험 지급보증) 발행에 14.0%의 금리를 적용받았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9월말까지도 채권 발행에 따른 가산금리는 은행보증채권에 비해 0.15∼0.2%포인트 수준에 그쳤었다』며 『은행 등 금융기관의 대출 기피와 국내 기업에 대한 대외 신인도 하락으로 외화자금 조달도 어려워지면서 긴급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이 금리를 불문하고 자금을 조달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김형기 기자>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