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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증권거래소] 주식회사 전환
입력1999-07-30 00:00:00
수정
1999.07.30 00:00:00
장인영 기자
런던증권거래소(LSE)가 지난 200년 이상 유지해 온 회원제 방식의 운영체제에서 탈피, 주식회사 형태로 탈바꿈한다.LSE의 개빈 캐시 이사장은 3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개혁안을 발표했다.
LSE가 이같은 구조개혁에 나선 것은 최근 뉴욕증권거래소, 나스닥 등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세계 금융시장의 기술혁신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매매시스템, 이른바 ECN(ELECTRONIC COMMUNICATIONS NETWORK)의 출현으로 기존 증권거래소들의 입지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LSE가 주식회사 형태로 전환되더라도 NYSE처럼 상장할 계획은 아직 없으며, 주식들을 회원들에게 분배한 후 개인적으로 거래되도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
캐시 이사장은 『이번 운영체제 변화로 인해 ECN에 보다 공격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의사결정이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개혁안은 294개 회원사들 가운데 75% 이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런던의 증권전문가들은 이번 개혁안이 지난 1986년 「빅뱅」으로 증권사의 최소 수수료 규정이 철폐된 이후 최대의 변화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캐시 이사장은 『이번 개혁으로 범유럽증권거래소 설립을 위한 독일 증권거래소와의 통합작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영·독 증권거래소 통합작업 무산설을 부인했다. /장인영 기자 IYC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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