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등 재난사고 피해 급증

99년이후 다시 증가세교통사고ㆍ화재ㆍ환경오염 등 각종 재난사고 피해가 지난 99년부터 급증세를 나타냈다.

또 최근 6년간 재난피해액은 4조5,000억원이었으며 인명피해는 229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행정자치부가 재난예방 등을 위해 올해 처음 발간한 재난 관련 홍보책자인 '국가 재난관리'에 따르면 최근 6년간(95~2000년) 총 179만1,590건의 재난사고가 발생, 229만2,691명의 인명피해와 4조5,027억3,9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발생빈도가 가장 높은 재난유형은 교통사고 등 도로교통 관련 재난으로 최근 6년간 157만5,047건이 발생해 225만1,824명의 인명피해와 2조5,724억3,1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연도별로는 96년 총 30만2,047건이던 재난발생 건수가 97년 28만1,232건, 98년27만5,467건으로 매년 조금씩 줄어들었으나 99년에는 31만4,517건, 2000년 33만건으로 99년부터 급증세를 보였다.

인명피해도 35만4,519명을 기록한 98년 이전까지는 연평균 35만명 수준에 머물렀지만 99년 41만8,552명, 2000년에는 44만4,210명으로 급증세로 돌아섰다.

재산피해는 96년 3,954억원에서 97년 6,745억원, 98년 8,286억원으로 늘었다가 99년 7,578억원으로 조금 줄었으나 2000년에는 7,944억원으로 다시 늘어났다.

행자부의 한 관계자는 "점차 줄어들던 재난피해가 99년 이후 다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발생건수와 인명피해가 특히 늘어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최석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