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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셈바왕사주롱사 합병/세계최대 수리조선사 탄생
입력1997-04-02 00:00:00
수정
1997.04.02 00:00:00
【싱가포르 AFP=연합】 싱가포르 대형 조선업체인 셈바왕사와 주롱사가 지난 31일 합병계약을 체결, 배의 수리및 개조를 전담하는 세계 최대 규모급 조선그룹이 탄생하게 됐다.새 조선그룹은 싱가포르 조선 시장의 50%를 점유, 그간 국내 수주분을 앗아갔던 중동 경쟁업체들과의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셈바왕사의 필립 요 회장은 합병계약 조인식을 마친 후 『이번 합병의 목적은 싱가포르 내수시장을 겨냥한 것이 아니고 잠재수요가 보다 큰 바깥시장을 노린 것』이라며 『다가올 게임에서 싸워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롱이란 회사명을 승계할 새회사는 초대형 유조선(VLCC)을 수리, 개조할 수있는 대형 도크를 포함해 총 9개의 건조도크를 보유하게 된다.
이 회사는 또 셈바왕사가 소유하고 있던 싱가포르, 중국 천진, 인도네시아 등 3곳의 조선소를 현재대로 인수한다.
이번 합병계약은 오는 5월 주롱사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올 3분기중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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