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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활용법ㆍ가중치ㆍ반영률 '당락변수'
입력2004-12-14 09:46:49
수정
2004.12.14 09:46:49
2005학년도 입시에서는 각 대학의 수능성적 반영방법과 선택 영역 및 과목별 가중치 부여 여부, 영역별 반영비율 등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상위권 대학의 경우 면접.구술고사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다.
수능성적의 경우 많은 대학이 탐구영역 선택과목에 대해서는 백분위를 활용하거나 백분위를 표준점수로 바꿔 반영할 예정이어서 표준점수를 그대로 쓰는 대학에 비해 선택과목간 유.불리는 줄어든다는 게 교육부나 평가원의 설명.
그러나 이번 수능에서 수리 및 탐구, 제2외국어/한문의 선택과목간 표준점수 차이가 6~37점에 달하고 백분위가 표준점수를 토대로 산출되기 때문에 유.불리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는다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들은 따라서 자신의 표준점수가 유리한지, 백분위가 유리한지 등을 면밀히 따져 지원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또 주요 대학은 대부분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수리 `가'형을 지정해 반영함으로써 `나'형 응시자의 지원 자체를 막거나 `가'형 선택시 가산점을 주기 때문에 어느 쪽을 선택했든 대학별 입시요강을 잘 살펴봐야 한다.
◆수능성적 활용법 `제각각' =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 6월 취합,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수능성적을 ▲1~100등급의 정수로 서열화한 백분위만 쓰는 대학이 이화여대 숙명여대 단국대 홍익대 을지의대 등 100개대 ▲영역별로 표준점수와 백분위를병행 활용하는 대학이 고려대 경북대 전남대 건국대 동국대 숭실대 등 18개대 ▲표준점수와 표준점수 또는 백분위를 변형한 점수를 함께 반영하는 대학이 서울대 부산대 포항공대 서강대 아주대 한양대 등 7개대이다.
그러나 충남대 연세대 한국외국어대 성균관대 경희대 인하대 등 68개대는 반영하는 모든 영역의 표준점수만 활용한다.
신입생을 뽑는 200개대 가운데 정시모집에서 수능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이 196곳이고 대구예술대 대신대 영산원불교대 중앙승가대는 수능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
수리나 탐구, 제2외국어/한문에서는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차이가 상당하고 백분위도 표준점수를 기준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수험생은 선택과목을 합산한 뒤 다른 수험생과 비교하거나 대학별로 반영하는 선택과목수에 자신의 성적을 대입하거나 또는영역별 반영률에 따라 유.불리를 점치는 등 여러 경우의 수를 적용해 최상의 전략을짜야 한다.
◆주요대 자연계열 수리 `가'형 지정/가산점 = 서울대 충남대 고려대 서강대 숙명여대 아주대 연세대 포항공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 등 16개대는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수리 `가'형만 지정해 반영하기 때문에 `가'형 응시자만 이들 대학에 지원할수 있다.
건국대 경희대 단국대 동국대 성균관대 등 114개대는 전체 또는 일부 모집단위에서 수리 `가'형에 가산점을 부여한다.
가산점은 ▲1% 공주대 경기대 경희대 등 ▲2% 동국대 동덕여대 등 ▲3% 강릉대군산대 가톨릭대 명지대 서울여대 등 ▲4% 강원대 등 ▲5% 창원대 세종대 우석대 조선대 등 ▲10% 부경대 부산대 한국해양대 등 ▲20% 성균관대 등으로 다양해 반드시대학별 모집요강을 확인해야 한다.
또 성적에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점수를 부여하는 대학도 있으며 경북대는 수리`나'형을 선택한 수험생이 자연계열에 지원할 경우 10%를 감산한다.
과학탐구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도 강원대 동덕여대 등 68개대이다.
인문사회계열은 3개대가 수리 `가'형, 20개대는 사회탐구에 가산점을 준다.
수리 `가'형 또는 과학탐구 선택자라면 자신의 점수에 가산점을 더해 `나'형 응시자와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지 여부를, `나'형 선택자는 그 반대의 경우에 경쟁력이 있는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영역별 반영비율도 다양 = 대학별로 수능 총점도 다르고 모집계열별로 영역별반영비율도 각양각색이어서 수험생들은 자신의 영역별 성적으로 어느 대학, 어느 모집단위에 지원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지도 따져봐야 한다.
서울대는 인문계의 경우 언어.수리.외국어.탐구는 각 23.8%, 제2외국어/한문은4.8%, 또 자연계는 언어.외국어.탐구영역은 각 23.8%, 수리는 28.6% 반영한다.
고려대(서울) 인문계는 언어.수리.외국어.탐구 각 24.7%와 제2외국어/한문 1.2%이고 자연계는 2외국어/한문 반영률을 수리에 얹어 수리 반영률이 25.9%이며, 연세대 인문계열은 언어.수리.외국어.사회 24.4%씩에 제2외국어/한문 2.4%를 더하고 사회계열은 4개 영역 각 25%이다.
실제 일부 영역 반영과 영역별 가중치 적용이 처음 등장한 지난 몇년간의 정시모집에서 총점이 높은 수험생이 영역별 점수가 낮아 탈락하거나 총점 기준으로는 합격권에 들지 못했으나 영역별 점수가 높아 합격한 경우가 많았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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