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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텍·경인양행·데이콤·대구은등 4사 실권주공모 5,000억몰려

◎하루평균 거래대금 75% 규모 달해이지텍 등 4개사의 실권주 공모에 5천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몰리는 등 시중 부동자금의 증시유입이 늘어나고 있다. 8∼9일 이틀동안 실시된 이지텍, 경인양행, 데이콤, 대구은행 등 4개사의 실권주 공모 결과 청약증거금으로 총 4천9백95억원이 유입됐다. 이같은 청약증거금은 고객예탁금의 15%에 육박하는 것이며 최근 하루평균 주식 거래대금(6천5백억원)의 75%에 달하는 규모다. 경인양행의 공모주식수는 3만8천8백38주이나 청약주식수는 3백96만주(청약증거금 1천57억원)로 1백2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가장 높은 인기를 끌었다. 데이콤도 2만3천4백3주 공모에 청약주식수는 2백5만주(청약증거금 1천4백75억원)로 87.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지텍은 17만5천8백24주 공모에 1천만주의 청약주식이 몰려 61.8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청약대금도 2천2백84억원이 넘었다. 2백86만주를 청약한 대구은행도 2.0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으며 1백77억원의 청약대금이 몰렸다. 증권전문가들은 『국내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증권시장이 유망한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으나 장세에 대한 확신이 없는 일반투자자들이 안정적인 투자대상인 실권주 투자에 대거 참여한 때문』으로 분석했다.<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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