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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포커스] 실적호전.재료주 '비상' 채비

증시 활황세가 지속되고 있다.증권전문가들은 이달중 1,000포인트를 돌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연내 최고 지수를 1,300포인트 이상까지 내다보고 있을 정도로 시간이 흐름면서 예상 지수수준이 높아만 가고 있다. 사실 연초에 지수 1,000포인트 돌파를 믿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증시 대세 상승에 소외되고 있어 지수가 상승하면 할 수록 불안한 마음이 든다. 종목 고르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기관선호종목인 핵심블루칩을 매수하기에는 너무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현대증권의 오성진 투자전략팀과장은 『핵심 블루칩에 편중된 매수세가 최근 옐로칩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경우 재료보유 및 실적호전 개별종목들도 햇빛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개인투자자들은 실적대비 저평가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반기 증시 주변 환경 점검 및 주가 전망=한자릿수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잉여유동성이 더욱 풍부해지고 있는 가운데 뚜렷한 재테크 대체수단이 없다는 점에서 주식투자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 특히 종합주가지수가 추가로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증권투자가 간접투자이든 직접투자이든 국민들의 생활속에 뿌리를 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금융비용 절감 및 구조조정 가속화,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등으로 기업체질과 경영효율성이 향상되면서 실적 호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경영의 투명성과 주주이익 중시의 경영 패러다임 변화로 주식투자의 신뢰도가 제고 되고 있는 점이 증시 대세상승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치인 1~2%에서 6~7%로 상향조정되고 있는등 경기회복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국외 요인인 세계 경제는 미국경제의 연착륙, 일본의 바닥권 탈출 및 유럽경제 회복으로 점진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해외증시도 미국의 급격한 금리인상 가능성이 없는 만큼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것도 국내 증시에 호재이다. 지난 1일 미국의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금리를 예상대로 0.25%올리면서 통화정책을 긴축에서 중립으로 전환하자 전세계 증시가 급등했다. 통화정책 완화는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적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세계증시의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 이는 앞으로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일본의 지난 1·4분기 경제성장률이 1.9%에 달했고 유럽은 EU통합에 따른 규모의 경제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아시아는 외환위기의 충격에서 벗어나 빠른 경제회복을 보이고 있다. 또 국내 증시가 이머징마켓에서 최대 시장으로 부상하고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이 외국인들의 투자확대 기대감을 높게 하고 있다. 세계 전체 이머징시장에서 한국 편입비중이 12.9%, 아시아 이머징시장에서는 무려 43.1%에 달하고 있다. 특히 내년이후 MSCI 선진국지수에 한국이 편입될 경우 국내 주식시장은 대변혁 예상된다. 외국펀드들의 한국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점차 확산추세에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수급측면에서 볼때도 공급보다 수요가 우위를 보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화증권은 하반기 증시 공급요인으로 기업공개 및 유상증자물량이 22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증안기금 4,400억원, 우리사주 의무보유기간단축에 따른 9,144억원등도 매물화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함께 한국통신, 담배인삼공사, 포철, 한국중공업의 공기업 민영화과정에서 나올 매물도 부담이지만 주식형수익증권이 이미 30조원을 돌파하는등 고객예탁금과 함께 간접투자 상품으로 시중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전망으로 수요가 공급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투신은 하반기 증시대기자금이 약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대한투신은 올해 종합주가지수를 1,100포인트, 내년에는 1,500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대증권은 올해 최고지수를 1,200~1,300포인트로 예상했다. ◇투자 유망종목=증권전문가들은 기관화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들의 매수세 가담을 예상하며 기관 및 외국인선호종목이 인기를 모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지수 급등에 따른 주가 부담으로 매수세가 점차 빅5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20개종목 이외의 기업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의 이종우(李鍾雨)대우증권의 투자정보팀과장은 『주식형수익증권 및 뮤추얼펀드등으로 시중 자금이 급속히 유입되고 있고 외국인 또한 국내 경제 펀더맨탈이 호전되고 구조조정도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점을 인정해 주식매수를 확대할 것이다』면서 『이같은 자금흐름등으로 인해 블루칩은 하반기에도 유망하다』고 말했다. 특히 하반기에 증시가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장세로의 전환을 모색하면서 실적호전 종목들이 테마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신사등 기관투자자들은 기업탐방을 경쟁적으로 벌이면서 숨은 진주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또 증권사들은 리서치 요원들을 충원하거나 유수의 펀드매니저나 에널리스트들을 거액을 주고 스카웃하는 경쟁도 벌이고 있다. 투신사의 펀드매니저와 증권사들의 에널리스트들은 하반기부터는 증시가 실적장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실적호전 종목들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12월 결산법인들이 상반기 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분석했다. 금리하락 및 차입금 감소로 금융비용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구조조정등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했다. 제조업의 경상이익이 63.7% 증가했고 비제조업은 46.5%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기전자업, 도소매업, 음료업, 의복업, 정유업, 운송장비업, 정밀기계업 등이 지난해 상반기 보다 큰 폭의 신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반도체, 건설, 은행업등이 흑자전환을 보인 반면 화섬, 피혁, 비철금속, 비금속광물업은 경상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투신은 업종대표주로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 포항제철, 삼성전관, 한국전력, 현대산업개발, 현대자동차, 국민은행, 삼성화재, SK, 신세계등을 추천했다. 또 LG정보통신 자화전자등을 하이테크 관련주로, 삼성물산 삼성항공 금호케미칼등을 구조조정 관련 유망주로 각각 제시했다. /이정배 기자 LJB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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