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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D램 벌금, 충당금 적립으로 문제없다'

하이닉스, 'D램 벌금, 충당금 적립으로 문제없다' • 美법원, 특허침해 소송 기각요청 거부 • 하이닉스 'D램 담합' 1억8천500만弗 벌금 하이닉스 반도체는 미국내 가격 담합 협의로 1억8천500만 달러의 벌금을 징수하게 된 것과 관련, "이미 충담금을 적립해둔 상태여서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하이닉스 반도체는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결과이니만큼 지난해 대규모 충당금을 쌓아 재무재표에 반영한 상태"라며 "이에 따라 추가로 재무재표상 부담으로 작용할 부분은 없다"고 전했다. 하이닉스 반도체는 "이번 결정은 하이닉스와의 합의를 거쳐 이뤄진 것"이라며 혐의를 인정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은 하이닉스 반도체가 지난 99년 4월부터 2002년 6월까지미국 시장에서 D램 가격을 담합했다는 혐의로 1억8천5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앞서 인피니온도 지난해 9월 같은 혐의로 1억6천만 달러의 벌금을 낸 바 있다. 하이닉스의 벌금 부과는 무이자로 5년간 분할 납부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게 된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3천466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해둔 상태여서 충당금 규모가 벌금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오히려 가격담합에 따른 벌금징수 가능성 때문에 존재했던 경영상의 불확실성이 제거된 셈"이라며 "회사의 정상화 작업에 지장을 초래할 부분은 전혀 없다"고 전했다. 앞서 하이닉스 채권단이 지난 21일 하이닉스 조기정상화 방안을 확정함에 따라당초 2006년 12월31일로 예정돼 있던 하이닉스의 워크아웃 졸업이 1년8개월 가량 앞당겨지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입력시간 : 2005-04-2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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